[상처받은 사슴 ‘라라’] 2편. 우리에겐 라라의 상처를 치료해 줄 의무가 있습니다.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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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4-26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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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적처럼 라라의 손을 잡아 준 가족 

 
상처받은 사슴 '라라' 1탄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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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옥상 동물원에 외롭게 생활하던 라라는 스트레스로 인해 정형행동을 보였고, 많은 시민들의 구조요청에 의해 카라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상처를 가진 라라는 일거수 일투족을 원치 않게 많은 사람들 앞에 노출하며 구경거리로 살아야 했던 ‘전시 동물로서의 생활’을 마쳤지만, 평생을 사슴 본연의 모습으로 살 수 있도록 해 줄 동물 사육시설은 없다는 것이 결론이었습니다.




때문에 카라는 라라의 입양처를 찾아나섰습니다.

라라가 평생 살 공간과 라라를 보호해주고자 하는 의지를 확인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했기 때문에 카라는 전국 입양후보지를 직접 방문하여 입양신청자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라라를 임시보호해주시던 A사육사님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사정이 생겨 현재 머무르는 곳에서 나가야하고, 더 이상 라라를 임시보호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더 이상 지체할 시간이 없기에 라라를 위해 카라는 더욱 빠르게 움직여야 했습니다.


경기도 용인, 충북 금산, 전북 김제...라라의 평생 집을 찾아주기 위해 카라가 다녀온 곳들입니다.


그리고 라라를 위한 마지막 후보지, 강원도 양구, 마지막 희망을 안고 간 그곳은..

라라의 상처를 잘 이해하고 보듬어 줄 수 있는 엄마, 아빠, 오빠 그리고 5마리의 유기견을 거두어 보살피고 있는 댁이었습니다..


 

무엇보다 라라가 마음껏 활동할 수 있는 넓은 공간을 라라를 위해 흔쾌히 내 주셨고,
자연과 가까이에서 사람과의 유대관계 이어갈 수 있어 지금으로서 라라에게는 최선의 조건이라고 판단되었습니다.



 ‘라라의 평생 안식처 짓기 

 

이제 어렵게 라라를 받아주실 가족은 찾았습니다.
지금까지도 힘든 과정이었지만 이후로도 라라의 안전한 거처를 마련하기까지는 돌파해야 할 두 가지 난관이 있었습니다.

 

첫째, 현재 허허벌판인 라라가 살 곳에 사슴의 생태가 고려되고 사람과 안전하게 유대를 이어갈 수 있는 라라의 보금자리를 지어야 했습니다. 아무리 순화된 사슴이라 해도 태생이 야생동물인 사슴을 위해서는 꽤 넓은 공간과 안전장치가 필요하고 이런 시설을 하는데는 비용이 들게 마련입니다.

 

카라는 즉각 전문가들의 조언을 구하고 사슴 사육 시설에 대해 자료 조사를 시작하며 라라가 앞으로 10년 이상 반려 사슴으로서 살 집을 마련하기 시작했습니다. 

 


라라 이동일까지 단 5일만이 남아 있었고 어떻게든 이 기간 동안 공사 업체를 수배하고 가장 안전한 집을 가장 저렴한 가격에 지어야 했습니다. 


 

얼마 안되는 촉박한 시간 동안 라라의 튼튼하고 안락한 새 집도 마련해야 했고 안전하게 이동까지 마쳐야 했기 때문에 카라 활동가들은 계획을 세워 주말도 반납하고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둘째, 라라의 평생가족이 되어줄 그곳은 순천에서 머무르던 라라와 무려 460km떨어져있어 라라를 사고 없이 최대한 스트레스를 줄여 안전하게 이동하는 문제가 남아 있었습니다. 라라를 안전하게 이동하기 위한 차량의 마련과 이동 계획을 수립하기 시작했습니다.

라라는 무려 460km의 길을 무사히 이동할 수 있을까요...?

 

 라라 이동하던 날 

 

라라가 순천의 임시보호처를 벗어나 새로운 가족을 만나러 가는 날이 밝았습니다. 먼 길을 이동해야 하기에 라라의 특성을 가장 잘 알고계신 A사육사분과 함께 차량을 타고 이동하기로 했습니다.

라라에게 혹시나 생길 수 있는 비상상황을 대비하여 카라의 활동가 1인도 함께 동행 하기위해 활동가는 새벽 4시에 집을 나서 순천으로 향했습니다.




그간 답답했는지 오랜만에 나와 기분이 좋아진 라라의 발걸음이 가볍습니다 



함께 생활하던 곳에서 마지막으로 산책을 즐기는 라라의 모습이 행복해보입니다.

기특하게도 라라가 잘 따라주어 차량탑승까지 큰 말썽없이 진행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