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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개를 식용하던 홍콩, 대만, 필리핀, 태국 등 다른 아시아 국가들은 이미 '개식용'을 제한, 금지하는 법적 조치를 취했습니다. 중국은 자치 시인 선전시에서 개를 가축법상 가축·가금 목록에서 제외하는 법안을 발표하며 '개식용'금지로 한발 성큼 나아갔으며(2020.4), 인도 나갈랜드에서도 개고기 식용판매와 소비를 금지하였습니다(2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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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반려동물인 개를 식용 목적으로 소비하는 국가는 한국, 중국, 캄보디아, 베트남, 인도네시아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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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최근 캄보디아 정부가 식용 목적으로 개를 도살. 거래하는 행위에 법적인 처벌을 경고하고 나서 개식용 금지에 대한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앙코르와트 사원이 소재한 캄보디아 유명 관광지시엠립 주가 캄보디아 내 최초로 식용목적 개도살을 금지하였고, 캄포트 시티에서는 타인의 반려견을 탈취하여 식용목적으로 도살한 도살자 9인을 체포하여 얼굴을 공개하는 등 강력 조치에 나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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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동물보호단체 'Four Paws'는 캄보디아에서 도살되는 연간 2백만~3백만 개들이 주로 소비되는 곳은 관광도시인 시엠립이며 '캄보디아 개고기 거래의 핵심'이라고 설명합니다. 또한, 자신들의 조사결과를 인용하여 캄보디아 국민 중 '개고기'를 상시 먹는 비율은 12% 미만, 국민 90% 이상이 개식용 금지에 동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관광목적으로 시엠립 주를 방문하는 한국, 중국, 베트남 관광객들을 위한 개 도살 행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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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캄보디아 시엠립 농림수산부 고위 관료는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곳의 개고기 수요가 외국인 관광객에 의해 창출됐다고 밝혔습니다. "개고기는 외국인들, 특히 한국인들 사이에서 훨씬 더 인기가 있다"면서 "그들이 좋아하기 때문에 식당들이 판매한 것이고, 정부에서 지금 그것을 금지하고 있는 것이다" 라고 언급했습니다. 이 인터뷰 내용은 BBC 뉴스에 실리기까지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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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 년 동안, 캄보디아의 개들은 지뢰 탐지, 국가 안보, 그리고 충실한 동반자로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고, 인간과 개의 특별한 관계에도 불구하고, 매년 수백만 마리의 개들이 식용으로 도살되어 왔다며 이것은 있을 수 없는 동물학대 행위이며 반려인들의 정신을 황폐화시키고 국민 공중 보건에 상당한 위험을 초래한다"는 것이 이들이 밝힌 캄보디아 시엠립 주 개식용 금지의 취지입니다.
한국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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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고기' 유통은 식품위생법상 이미 불법행위이고 이를 처벌할 법적 근거가 존재함에도 어떠한 단속이나 처벌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전 세계에서 찾아볼 수 없는 기이한 '개농장'이라는 것을 만들어 수많은 불특정힌 사람들의 타액으로 범벅된 음식물 쓰레기를 개들에게 급여하고 끔찍하게 도살하여 ’고기‘로 유통하고 있지만 식약처, 환경부, 농림부, 보건복지부는 어떠한 규제도 제재도 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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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시엠립 주의 개도살과 개고기 유통 처벌 선포와 이번 캄포트 시티의 개도살.유통 관련자 9인 체포는 국제적으로 점점 강화되는 개도살.개고기 유통, 나아가 동물학대에 대한 처벌의 한 예이며, 지난 12월 '개식용 문제 논의를 위한 사회 논의기구'를 출범시킨 한국이 반드시 주시해야 할 국제 동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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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 농림축산식품부, 환경부, 보건복지부 등 관련 부처와 정부는 선진국 반열에 오른 우리 대한민국을 전 세계에서 가장 악명 높은 '개식용 국가'로 남도록 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우리 국민들 또한 개식용이 오롯이 엽기적이며 시대착오적인 동물학대행위임을 인식하여, 빠른 개식용 종식을 통해 이 고통이 중단될 수 있도록 강력한 목소리를 내주셔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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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는 '개식용을 하지 않는 대한민국'이 되는 날을 앞당기기 위해 시민과 함께 발로 뛰며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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