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견까지 끌려온 개 도살장의 참상, 구조견들을 위한 지지가 절실합니다!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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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6-21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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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식용 업계의 큰 손, 개 상인. 그는 전북, 전남, 충북 일대의 개농장을 돌며 개들을 불법 개도살장에 넘기고 있었습니다. 한 트럭에 30~50여 마리씩 욱여넣어진 개들은 5월 들어 더욱 빈번히 ‘소비’를 위해 운송·도살되고 있었습니다. 개정된 동물보호법이 올해 4월 27일부로 시행되면서 임의도살이 금지되었지만 ‘도살행위’를 적발하지 않는 한 이 개들을 구할 방법은 여전히 없었기에 동물권행동 카라는 차 안에서 밤을 새우고 새벽녘 야산에서 잠복하며 현장을 잡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개 상인과 도살자의 개도살 움직임이 확실히 파악된 지난 12일 밤, 카라와 동료단체 KK9은 개들을 구조하고 해당 도살장을 폐쇄하기 위한 긴급 공동 액션에 나섰습니다. 강제 진입한 현장에는 간발의 차로 개 3마리가 목이 베인 채 죽어 있었고 바닥에 있던 철장에는 공포에 질린 개들이 피비린내를 맡으며 도살 대기중에 있었습니다. 그 뒤로는 동료의 죽음을 뻔히 지켜볼 수 밖에 없는 위치에서 또 다른 개 14마리가 철장 속에 갇혀 있었습니다. 이루 형언할 수 없는 기괴하고 잔인한 현장이었습니다.


현장 대치가 시작된 지 약 4시간, 카라는 동물단체의 진입 이후 출동한 경찰과 지자체 담당관의 입회 하에 도살자를 설득, 24마리 생존견들의 소유권을 전격적으로 포기시켰습니다. 치밀한 구조 전략을 바탕으로, 현장 라이브를 보고 민원에 동참 해주신 여러 시민분들, 또한 늦은 밤 도살장에 직접 달려오신 수퍼빈 김정빈 대표의 조력으로 이례적으로 빠른 구조가 가능했던 것입니다.

하지만 도살장 구조견들이 통상 그렇듯, 구조된 개들의 상태가 매우 심각합니다. 2주 후면 6마리의 새끼를 낳을 만삭견과 임신 중기에 접어든 또 한 마리의 어미견은 심장사상충에 감염된 채 설사를 하고 있습니다. 한편 또다른 3마리는 치사율 높은 파보 장염 감염으로 긴급히 병원에 입원조치 되었습니다. 카라는 제발 무서운 전염병이 추가 발발하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며 오늘 구조견들에 대한 전원 검진과 접종을 실시, 심장사상충 양성 개체만 총 8마리를 확인하였습니다. 시흥 개 도살장 구조견들을 살리기 위해서는 이제부터가 중대한 고비입니다. 도살의 문턱에서 기적처럼 구조된 개들을 질병으로 잃을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이번에 구조된 개들뿐만 아니라 지금도 어디선가 죽어가고 있을 동물들을 구하기 위해서는 누군가 여전히 ‘소비’하기 때문에 벌어지는 개식용 악습이 철폐되어야 합니다. 개농장-개유통(개상인)-개도살-지육소비까지 모든 단계를 제어하기 위한 더욱 강력한 활동이 필요하며 카라가 앞장 서겠습니다. 하지만 개들을 구호하는 한편, 비극의 근원인 개식용 종식 활동이라는 과업을 병행하는 일은 결코 카라 혼자만의 힘으로는 할 수 없습니다.

여러분들의 지지와 동참을 호소합니다! 개식용 종식을 향한 힘찬 발걸음이 이어질 수 있도록 함께 목소리를 내어주시고 도살장 구조견을 위한 모금을 부탁 드립니다.


시흥 개 도살장 개들의 치료비 후원하기

▪ 일시후원 > 우리은행 1005-702-123977 사단법인동물권행동카라

▪ 정기후원 > https://online.mrm.or.kr/sURg53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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