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유일의 집단 반려동물 학대의 온상, 개농장
4월 26일 오후 서울 강서구 소재 국회의원 지역사무소 앞에서 육견단체인 한국육견단체협의회(이하 한단협)가 시위를 벌였습니다. 그들이 원하는 것은 “개식용 합법화”. 하지만 한단협은 시위를 벌이기 이틀 전 국회의원을 찾아가 전업지원과 보상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개식용 종식의 날이 머지않았다는 것을 누구보다 ‘개식용 합법화’를 외치는 식용 개농장주들 스스로가 잘 알고 있다는 반증입니다.
개농장의 개들은 도살되기 전까지 평생을 비좁은 뜬 장에 갇혀 땅 한 번 밟아보지 못하고, 음식쓰레기를 주식으로 먹으며 살아야 합니다. 이런 동물학대의 온상인 개농장을 합법화하라니요? 그간의 학대 행위를 조속히 종식하여야 할 이때, 오히려 고착화 하자는 그들. 개를 대체 무엇으로 생각하는 걸까요? 개는 학대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걸까요? 이렇게 개들을 착취하며 개농장주들은 더 이상 생존권이라 할 수도 없으리만치 배를 불리워 왔습니다. 어제 시위현장에서도 고급 외제 승용차들도 보였습니다.
아무 죄 없는 개들을 분풀이의 대상으로 삼아 화형식 계획한 그들
육견단체가 개를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어제 집회에서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그리고 개농장에서 동물학대가 얼마나 만연하게 일어나는지도 보여줬습니다. 한단협은 10마리의 개를 5개의 좁은 철장에 구겨 넣고 트럭에 대충 고정한 채로 지방에서부터 올라왔습니다. 개들을 시위에 동원한 것도 모자랐는지 어제의 집회를 “거사”라고 표현하며 개한테 무슨 일이라도 저지를 기세였습니다. 휘발유를 준비해 와 개들에게 불을 붙이려는 움직임도 보였습니다.
그동안 개사육자들은 국가나 사회의 이익을 위해 개사육을 택한 것이 아닙니다. 그들은 그냥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개들을 사육, 무법적인 도살과 판매를 이어왔습니다. 30년 넘게 국민적 갈등의 중심에 있던 ‘개식용’을 사업 기회로 삼은 것도, 쓰레기를 먹이며 이익을 배가 해 온 것도 오직 그들 자신인 것입니다.
따라서 현재 개식용이 사양산업화 되면서 야기된 문제의 거의 대부분이 바로 자신의 몫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럼에도 이들은 모든 책임을 사회에 부과함은 물론 한 발 더 나아가 그동안 이용하고 착취해 온 죄 없는 개에게 분풀이를 하고 있습니다.
몸집만 클 뿐 이제 겨우 강아지를 벗어난 그 천진무구한 동물의 몸에 불을 지르겠다는 당신들, 그 맑고 순한 겁에 질린 눈을 보면서 그런 생각을 할 수 있는 당신들에게 우리는 분노합니다.
카라 활동가들은 즉시 현장으로 향했고, 동시에 관할 소방서에 연락하는 조치를 취했습니다.
다행히 경찰 기동대가 개들을 보호하면서 위험한 상황은 없었으나, 10마리의 개들은 공포에 질린 채 긴 시간 철장 안에 갇혀있어야 했습니다. 그들은 준비한 것을 저지당하자 거리에 분뇨를 투척하였고, 일부는 건물에 들어가려 하여 경찰과 마찰도 빚었습니다.
개식용 종식만이 개들을 살릴 수 있습니다
5시간여의 시위가 끝난 후, 개들은 개농장주들이 데려간 상태입니다. 개들을 구하지 못한 것은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하지만 시위에 끌려온 개들을 포함한, 관리 사각지대에 숨어 이 시간에도 운영되는 개농장의 모든 개들을 구하기 위해서는 개식용 종식만이 절대적인 답입니다.
개식용 종식은 이제 거스를 수 없는 시대의 흐름이며, 반드시 실현될 미래입니다. 시민 여러분께 부탁드립니다. 부디 개식용 철폐에 대한 목소리를 높여주세요. 관심 갖는 것을 멈추지 말아주세요. 여러분의 힘이 모여 이 땅의 개식용 산업이 사라지는 그날이 앞당겨질 수 있습니다. 카라도 그날까지 절대 멈추지 않겠습니다!
김윤경 2018-05-01 06:31
저 눈망울과 예쁜얼굴을 보고도 먹을 생각이 납니까? 가족을 먹지 말아주세요. 당신이 실의에 빠져있을때 따뜻한 위로를 주는 존재입니다. 도와주세요. 당신은 할 수 있어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