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 종암동 하수구에서 구조한 새끼고양이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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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2-22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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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 동안 하수구에 갇혀 있던 새끼 고양이를 구조했습니다.


어떻게 새끼 고양이가 하수구에 빠지게 되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제보자에 따르면 새끼 고양이는 며칠 동안 하수구 밑에서 울며 도움을 청했고, 어미로 추정되는 고양이도 주변에서 같이 울고 있었다고 합니다.


제보자는 새끼고양이를 구조하기 위해 구청에 신고하였고, 구청에서 나와주신 분들이 맨홀 뚜껑을 열고 고양이가 스스로 나오기를 기다렸습니다.


하지만 하수구 뚜껑을 열어놔도 새끼 고양이는 나오지 못하는 상황이었고, 사람이 근처에 가면 겁을 내면 더욱 더 깊은 곳으로 숨어 버렸습니다. 차와 사람이 다니는 길이라 사고가 날 수 있어 새끼고양이가 나올 때 까지 뚜껑을 계속 열고 있을 수도 없었습니다.


새끼고양이와 제보자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카라 활동가는 포획틀과 혹시 포획틀이 들어가지 않는다면 어떻게 할지 다른 대책을 고민하며 현장으로 갔습니다. 하수구 대략 120cm 크기 정도 되가 되어 포획틀을 넣을수 있었으나, 포획틀 사이즈에 너무 딱 맞아 문이 잘 닫히지 않았습니다.


새끼 고양이는 며칠 못먹어 배고팠는지 습식사료를 넣어둔 포획틀 안으로 바로 들어왔습니다. 하지만 포획틀 문이 하수 구멍에 꽉 껴 닫히지 않았습니다. 새끼 고양이를 놓칠 수도 있는 아찔한 상황이, 고양이가 먹는 것에 정신을 빼앗겼을 때 재빨리 문을 손으로 닫아 구조에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구조된 새끼 고양이는 검사와 접종 후 어미 고양이가 있는곳에 방사를 할 수 있었지만, 감사하게도 제보자님께서 입양을 보내기로 결심을 해주셨습니다. 덕분에 새끼 고양이는 현재 임시 보호처에서 평생 함께할 가족을 찾고 있는 중입니다.

제보자는 이 고양이에게 양갱이 라는 이름을 지어주었고, 범백 검사 음성으로 전염병 없는 아주 건강한 새끼 고양이입니다. 아직 사람의 손길을 두려워하지만 함께 시간을 보내면 금새 마음을 열어 줄 겁니다.


무관심으로 지나쳤다면 하수구에서 짧은 생을 마감 할 수 있었던 새끼고양이. 다행스럽게도 제보자에 의해 안전하고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더불어 카라의 후원자님들이 계셔서 카라가 구조활동을 할 수 있었습니다.이 새끼고양이 양갱이와 평생 함께 해줄 집사분은 info@kara.org 로 메일 부탁 드리며, 언제나 길고양이에게 관심과 사랑을 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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