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 목에 플라스틱 물체가 낀 고양이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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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7-08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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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는 한 케어테이커로부터 자신이 돌보는 길고양이가 벌써 한달째 목에 커다란 플라스틱 물체가 걸린 채 돌아다니고 있다는 제보를 받았습니다.

사진으로 본 고양이는 원형 모양의 큰 플라스틱이 목에 걸려있었고 고양이가 활동 중 주변에 걸릴 수 있는 등 위험이 예상되었습니다. 케어테이커분께서는 포획만 된다면 병원에 가서 상처 치료, 치료 후 임시보호가 필요한 경우 가능하다고 하시며 포획을 도와달라고 하셨습니다.



다행히 항상 일정한 장소에서 먹이를 제공해주시고 활동 반경 파악 등 관찰을 잘해주신 케어테이커 덕분에 카라활동가들이 적절한 위치에 포획틀을 설치할 수 있었습니다.

고양이가 나타난 장소 인근에 드롭 틀을 설치 후, 먹이에 대한 반응이 없어 한동안 지켜보았는데요, 잠시후 틀 안으로 들어가 주었습니다. 구조한 고양이를 병원으로 데려가 확인해보니 다행히 목에 상처는 없었으며 케어테이커의 보살핌을 잘받은 TNR 된 건강한 고양이였습니다.


한달동안 답답하게 낀채 생활해야했던 플라스틱 물체를 제거해주고 구충, 접종을 해준 후 고양이를 제자리 방사해주었습니다. 지속적으로 잘 챙겨주는 케어테이커가 있기에 안전한 앞으로의 생활도 가능할 것입니다. ☀️최근 들어 30도를 웃도는 무더위속에 목이 말라 마실 물을 찾다가 물조리개에 들어있는 물을 발견하고 마시다가 벌어진 것으로 추정이 됩니다. 카라에서는 작년 7월에도 같은 모양의 플라스틱 물체를 낀채 위태롭게 다니는 길고양이를 구조하여 물체를 제거한 후 방사한 일이 있었는데요




이처럼 길위에서 생활하는 고양이들에게는 위험 요소가 너무도 많습니다. 특히 도심지에서 살아가는 고양이들은 더운 여름,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물을 마시는 것도 큰 어려움이 될 수 있습니다. 물 한모금 먹기 위한 행동이 생존의 위협을 주기도 합니다. 길고양이에게 매일 충분한 양의 수분을 섭취할 수 있도록 세심한 관심과 배려가 필요합니다. 여름철은 특히 깨끗한 물로 최대한 자주 갈아주고 물을 놓을 수 있는 가능한 곳에 다양한 크기의 물그릇을 두면 좋습니다. 💧매일 한끼의 식사와 한 모금의 물을 찾으려는 시도조차 쉽지 않은 길고양이들에게 고정된 급식소가 있다면 사고 위험을 줄일 수 있을 것입니다. 카라는 작은 생명들에게 손내밀어 주시는 케어테이커분들을 응원하며 사람과 동물이 공존할 수 있는 사회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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