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수관 안에서 울고있던 길고양이 '짜장이'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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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6-03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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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수관 안에서 울고있던 길고양이 #짜장이이야기




<구조과정>

안녕하세요. 저는 부천에서 거주하며 길아이들 급식소와 여러 아이들을 책임지고 있는 집사이자 캣맘입니다. 짜장이는 급식소 밥 배달 갔다 급식소 근처 폐수관에서 발견돼 구조한 아이입니다. 새벽마다 밥을 돌기에 그날도 어김없이 간 급식소에서 힘없이 우는 희미한 고양이 울음소리를 듣긴 했으나 어미가 있는 새끼고양이겠거니 생각하고 다음 급식소로 이동하려는데.. 간헐적으로 들리는 아이 울음소리에 뭔가 이상하다싶어 소리를 쫓아가보니..입구 3분의 1이 큼지막한 돌로 막혀있는 폐수관이 있었습니다. 

설마 하는 생각에 아래쪽을 비춰보니 아사직전의 고양이가 흙과 돌 틈 사이에서 온갖 먼지를 뒤집어쓰고 애처롭게 위를 올려다보고 있었고, 요즘 119는 동물구조엔 나오지 않아 갑작스런 상황에 너무 경황이 없어 동네에서 아이들이 가지고 놀던 뜰채가 생각나 결국 훔쳐와 거듭되는 실패 끝에 힘들게 짜장이 구조를 하게 됐습니다. 

구조이후 케어 받으며 잘 먹고 잘 싸며 지내다보면 금방 건강해 질것이라 생각했는데 짜장이는 구조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식욕이 점차 없어지고 더 말라가며 깔아지는데다 구석에서 누워 지내는 시간이 많았고 구토 설사에 얼굴과 잇몸, 발 패드가 너무 창백해 보여 아무래도 느낌이 이상해 병원에 가서 검사를 하게 됐습니다. 




<치료과정>

피검사 수치상 건식복막염 의심에 소량의 복수, 지방간,복막염,방광염,담낭염,장중첩,위확장,장내가스,상부호흡기 증후군, 황달 등 병원에 입원해 바로 처치를 받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었고 암모니아 수치가 300대를 넘어가서 아이가 지금당장 신경증상이 와도 이상할 것이 없는 상태라 하셔서 어쩔 수 없이 아이를 입원시키고 올수밖에 없었습니다. 입원기간동안 다행히 수치는 조금씩 잡혔으나 병원에선 스트레스 때문인지 유동식 강제급여도 먹으려 하질 않아 일단 퇴원해서 집에서 케어추천과 당장 수치는 잡혔지만 앞으로 또 어찌될지 모르니 모니터링을 부탁하셔서 집으로 데리고 와 하루 4번 강제급여에 상태를 계속 모니터링 하고 있습니다.



건식복막염 의심이지만 FIP는 확진이 안 되는 만큼 아니었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합니다. 현재 짜장인 아직까진 상태유지중이며 강제급여도 잘 받아먹고 있고 아직까진 이상증세는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많은 아이들을 구조하고 케어하고 있어 구조자인 제가 형편이 넉넉하지 않아 카라에 도움요청하게 됐습니다.

“짜장아 살자 꼭!!”

 



a/g수치가 0.4에 복수 황달 등 건습식복막염 의심으로 몸 안에 모든 장기들이 안 좋아서 퇴원하고 나서도 강제급여하며 별이 될까 노심초사했던 짜장이가 지금은 발랄하게 뛰어놀며 너무 잘 지내고 있어요.

"우리 짜장이 너무 귀엽죠?ㅎ"

많은 아이들 케어에 짜장이의 병원비가 너무 부담이 되었던 차에 혹시나 하는 기대를 가지고 카라에 도움 요청했었는데요. 담당자님께서 너무 친절히 상담해주시고 짜장이의 건강까지 염려해주셔서 얼마나 감사하고 고마웠는지 모르겠습니다. 카라에 진심으로 감사하고 고맙단 인사 올립니다. 저도 카라에 도움을 받았기에 이번에 카라에 정회원을 신청하려합니다. 큰돈은 아니지만 많은 길고양이들 치료와 지원에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봅니다. 카라와 후원자 여러분께 너무 감사드립니다.


거리에서 죽음을 맞이할 뻔 했던 짜장이를 구조해 꾸준히 돌보며 치료해주신 구조자분께 감사드립니다. 짜장이가 구조자님의 돌봄을 받고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폐수관에서 살려달라고 울어주고 구조자님 곁으로 와준 고마운 짜장이가 앞으로도 더 아프지 않고 건강을 잘 유지하며 행복한 삶을 살기를 바랍니다.


*짜장의 치료비는 '삼성카드 열린나눔'에서 지원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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