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달 전 제가 근무하는 곳 지하실에 고양이가 새끼를 낳았습니다. 주변 상인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아기들이 클 때 까지 쫒지 않기로 했고 어미와 아이들에게 밥과 물을 주던 중 어미는 새끼를 돌보지 않고 나갔습니다. 남은 새끼들만 돌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아가들이 허피스 증상을 보여서 관찰하며 보조제를 주고 하였는데 가장 약해보이는 한녀석이 급격하게 기력이 떨어지고 먹질 못해 구조하여 병원치료를 받게 되었습니다. 병원검진결과 허피스와 칼리시소견을 받아 입원치료를 받았습니다.
대담이는 방사는 포기했고.. (애가 집생활을 너무 좋아해요..ㅠㅠ) 입양을 추진해볼 계획이지만 이미 너무 컸고... 게다가 목이 돌아간 것도 완치되지 않아서 아마도 입양이 힘들지 않을까? 각오하고 있습니다.
입양문의가 없으면 그냥 저희집 19묘째가 될거고요ㅠ 길에 있을 때는 그리 소심하던 대담이가 집에 오니 완전 자기세상만나서 너무너무 잘 지내고 있습니다. 정말로 대담해 졌어요. ^^
다시 한 번 치료지원 감사드립니다.~
어두캄캄한 지하실에서 태어나 어미에게 돌봄을 받지 못했던 대담이를 잘 보살펴주시고 치료를 해주신 구조자분께 감사드립니다. 작은 몸으로 치료를 잘 견뎌내준 대담이에게 좋은 가족이 생겨 다행입니다. 더 대담해진 대담이가 사랑듬뿍 받고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내기를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