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염병에 걸려 생사를 오고갔던 길고양이 #나비이야기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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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12-12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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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는 아파트 단지 내에 상주하는 길고양이입니다. 구청에서 진행하는 tnr을 위해 포획하여 수술한 뒤, 방사하기로 예정되어 있었으나 수술 후 범백 진단을 받았습니다.



티엔알을 진행한 동물병원으로부터 범백은 전염성이 강한 질병이라 방사는 안 되고 안락사해야 한다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통보를 받고 동물병원을 방문하여 키트 검사상 양성 반응이 나온 것을 확인했습니다. 그 당시만 해도 당장 안락사할 줄 알았습니다. 



TNR병원이라 입원실이 따로 마련되어 있지 않았고 치료가 어렵다고 하여, 나비는 격리되어 항생제 주사 정도의 처치를 받는 동안 안락사는 계속 보류되었고 그동안 살아있었습니다.

더 이상 이렇게 지켜볼 수만은 없기에 나비를 다른 동물병원으로 이동하여 치료를 진행하였습니다. 이동한 동물병원에서는 그동안 먹은 것이 없어 지방간이 온 데다가 염증 수치가 높아 거기에 대한 강제 급여와 치료가 필요하다고 하셨습니다. 

안락사될 뻔한 아이를 그대로 두었던 것도 미안하고 이런 제도가 있는 줄 알았더라면 범백 진단 받았을 당시 바로 전원 시켜 치료를 받게끔 할 수 있었을 텐데 제 무지가 아이를 너무 힘들게 한 것 같아 미안하고 꼭 살리고 싶었습니다. 





다행히 나비는 치료를 받고 완쾌하였고 다시 원래 살던 곳으로 방사해주었습니다. 현재 살도 좀 찐 것 같고 구조당시 있었던 머리 위에 있던 상처도 새살이 올라와 많이 회복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카라 덕분에 나았습니다. 앞으로 나비 잘 돌보도록 하겠습니다.


죽음을 맞이할 뻔했던 나비를 구조해 꾸준히 돌보며 치료해주신 구조자분께 감사드립니다. 나비가 치사율이 높은 전염병을 이기고 다시 건강을 되찾아 다행입니다. 살던 곳으로 돌아간 나비가 이번 겨울도 잘 나고 건강하고 씩씩하게 지내기를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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