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안에 종양과 구내염으로 비명을 질렀던 길고양이 '비비'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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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6-06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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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비는 3년 전 아파트 단지 구석에 나타나 3년 동안 밥을 챙겨주는 고양이입니다. 작년 언제부터인가 건사료를 먹을 때 종종 비명을 질렀지만 외관상 크게 문제가 없어 보여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갈수록 그 횟수가 잦아지고 최근에는 사료를 먹으면 고개를 터는 모습을 보여 포획해 동물 병원에 내원하였습니다.


검사 결과 구내염과 입안에 종양이 있어 발치와 조직 검사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전발치 수술을 하고 조직 검사를 의뢰해 놓았으며 현재 하루 두 번 구내염 경구약을 복용 중입니다. 하지만 아이가 아직 식욕이 많지 않아 약을 먹지 못 할 때에는 내원을 해 주사를 맞히고 있고 전발치를 하였음에도 종양 부분에는 차도가 보이지 않아 조직 검사 결과에 따라 치료 뱡향이 정해질 것입니다.

구내염은 발치가 잘 되었으니 약을 줄여 나가면서 최종적으로 약을 끊는 것을 목표로 케어를 하고 있습니다. 아직 사람 손을 타지는 않지만 순한 아이이고 정이 많이 들었기에 아픈 아이를 다시 방사하지 않을 것이며 3년 동안 밥을 준 캣맘이자 구조자인 제가 입양을 하여 현재 기존 집 고양이들과 합사를 위한 과정에 있습니다. 신경써주셔서 감사드리고 항상 수고가 많으십니다. 감사합니다.

입안에서 커져버린 종양과 구내염으로 고통속에서 비명을 지르던 비비를 구조해 꾸준히 돌보며 치료해주신 구조자분께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꾸준히 돌봄받으면서 가족곁에서 건강하게 잘 지내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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