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에서 살아가는 동물들에게는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이 '삶'이 아닌 치열한 '생존'입니다. 사람과 동물이 함께 살아가기 위해 위기의 동물들에게 손을 내밀어 주신 분들의 구조 사연을 공유합니다.
[구조사연]
작년 10월부터 이 곳에서 4마리 고양이 (어미냥 1마리, 남매냥 2마리, 어렸을 때부터 이곳에 와서 같이 지내는 1 냥마리)에게 밥을 줬습니다. 저 뿐만 아니라 다른 한국인 캣맘도 이 고양이들을 돌봐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겨울에 저는 따뜻한 물과 핫팩을 주기로 했습니다.
한 달 전에 어미냥은 없어졌습니다. 2월 1일 오후 3마리 중에 한 마리 냥이가 다 죽어가던 것을 발견해서 저희 두 사람이 같이 병원에 데리고 갔습니다. 병원에서 여러 검사 후 교통사고로 추정했습니다.
저희는 동물병원에 가면 비싼 것을 알고 있지만 살아갈 수 있으면 살려주고 싶습니다.
[치료 및 진료과정]
제가 한국어를 잘 못 해서 의사님께 부탁하고 치료 및 진료 과정에 대한 글을 써 주셨습니다.
“구충제로 기생충성 장염 해소. 요도파열, 복벽파열은 수술로 고정. 천장골아탈구는 반복적인 X-ray 촬영과 보행평가 통해 관찰. 스스로 회복되지 않으면 수술적 교정 상담.”
[앞으로의 진료 및 보호 계획]
의사 선생님께서 수술한 후에 10일에 입원을 해야 된다고 하셨습니다. 퇴원 후에도 상태를 계속 봐야 된다고 하셨습니다. 저희의 재정이 어려워서 계속 입원 시킬 수 없어서 일단 동네 다른 캣맘 한 분은 임보해 주기로 했습니다. 실밥을 한 후에 검사를 한 번 더 받아야 될 것 같습니다. 앞으로 최소 6주. 길면 3개월 활동제한 할 예정이라 하셨습니다.
그 후에 문제가 없으면 다시 제자리에 방사할 예정입니다. 또는, 치즈가 순하며 사람 손 탔기 때문에 성공 가능성이 낮지만 입양처를 찾고 있습니다. 회복할 때까지 입양처를 못 찾으면 제자리에 방사할 것 같습니다.
[퇴원 후 소식]
퇴원 후에 치즈가 범백에 걸려서 계속 병원에 치료를 받았고, 퇴원 후 임보처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교통사고로 크게 다쳐 힘들게 치료를 받고 퇴원한 치즈가 범백이라는 큰병에 걸려 걱정이 크셨을 것 같습니다. 어린 치즈가 감당하기에는 큰 시련이었을텐데 구조자분께서 끝까지 치즈를 잘 돌봐주신 덕분에 임보처에서 안정을 취할 수 있게 되어 정말 다행이고, 감사하네요. 치즈가 더 이상은 아프지 않고 건강하고 행복한 묘생을 살아가기를 바랍니다.
*치즈의 치료비는 '삼성카드 열린나눔'에서 지원해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