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만점 캠퍼스냥이였지만 점점 마르다 탈장된 '킹운이'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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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8-09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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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에서 살아가는 동물들에게는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이 '삶'이 아닌 치열한 '생존'입니다. 사람과 동물이 함께 살아가기 위해 위기의 동물들에게 손을 내밀어 주신 분들의 구조 사연을 공유합니다.



[구조사연]

저는 한 대학교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저희 학교에는 마스코트 고양이 킹운이가 있었습니다.작년 3월부터 코로나가 심해지면서 전면 비대면수업으로 전환되며 학생들이 학교에 올 수 없게 되었고 보살핌을 받던 킹운이는 조금씩 말라가는 듯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아침 출근길에 학생들을 대신하여 밥을 챙겨주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1년 4개월을 거의 매일 보았습니다.그러던 킹운이가 한동안 보이지 않다가 탈장이 된 채로 나타났습니다.



[치료 및 진료과정]

바로 인근의 동물병원으로 아이를 데리고 갔습니다. 저는 당연히 개복수술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되어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아 선생님께 상황을 설명드리고 다시 복귀하였습니다. 퇴근 후 병원에 방문하니 선생님께서는 장을 닦아 다시 넣는 시술만 하셨다고 말씀하시며 장에 염증이 심한데 가라앉히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다음날 퇴원 후 집에 돌아왔는데 바로 탈장이 일어났고 병원으로 가 절제 수술을 받았습니다. 그렇게 다시 입원과 회복을 진행하고 3일 뒤 집으로 퇴원 하였습니다.

그리고 퇴원 한 지 7일 차에 다시 탈장이 발생했습니다. 사실장 절제수술에서 복벽고정이 이루어졌어야 했다고 생각했는데, 원장님께서 한번도 경험이 없었던 것이어서 시도를 못하신 것을 나중에 알게 되었습니다.(강아지 관련 수술은 경험이 많으심) 이번엔 크게 결심하시고는 복벽고정술을 진행하시고 정성스럽게 킹운이를 수술 직후부터 주말까지 잘 보살펴주셔서 현재는 더 이상 탈장이 없이 배변을 보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진료 및 치료 후 보호 계획]

매일 밥을 주며 집에 데려오고 싶다고 생각했지만 학생 모두의 셀럽 고양이 이기에 그럴 수 없지 생각했고 그래서 킹운이와 닮은(치즈) 둘째 고양이를 입양했었습니다. 우리 집에 세 마리는 무리다 하는 생각으로 입양처를 이리저리 찾아보았지만 아픈 성묘가 입양처를 찾는 일이라는 것이 많이 어렵겠다는걸 깨달았습니다.다른 사람 손에 부탁하기보다 품어주고 싶다는 마음이 커졌습니다. 그래서 우리 집의 셋째 고양이로 데뷔 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