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에서 살아가는 동물들에게는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이 '삶'이 아닌 치열한 '생존'입니다. 사람과 동물이 함께 살아가기 위해 위기의 동물들에게 손을 내밀어 주신 분들의 구조 사연을 공유합니다.
[구조사연]
얼코는 저희집에 매일 밥을 먹으러 오는 녀석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갑자기 밥을 먹다가 소리를 지르며 담장 너머로 도망을 가더군요. 그리고 며칠 안보였습니다. 알고보니 구내염이였어요.
[치료 및 진료과정]
우선 포획 후 병원에 데려갔습니다. 송곳니를 제외한 전발치를 진행했고, 다행히 수술도 잘 되었고 마취도 잘 깨었습니다.
[앞으로의 진료 및 치료 후 보호 계획]
얼코는 제가 평생 돌볼 생각입니다. 워낙 소심하고 겁이 많은 아이었고, 당분간은 약을 먹여야 한다고 하네요. 지금은 사료도 엄청 잘 먹고 적응도 잘 하고 있습니다.
[최근 소식]
얼코는 제가 방에 들어가면 쑥 숨어버리지만 그래도 많이 좋아졌어요 잘지내고 있습니다. 도움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얼코가 아직 마음은 열지 않았지만 그래도 건강해져서 다행입니다. 워낙 겁이 많았던 아이였으니 곁을 내어주기까지 시간이 걸리겠지만, 계속 함께 지내며 돌봐주시면 어느날 갑자기 가까워질 수도 있지 않을까요? 매우 고통스러운 구내염을 치료받아 얼코가 밥도 맛있게 먹고, 편안하게 지낼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구조자님의 반려묘가 된 얼코와 함께 오래오래 행복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