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 창고에 숨어 울고 있던 새끼고양이 '감귤이'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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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11-26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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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에서 살아가는 동물들에게는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이 '삶'이 아닌 치열한 '생존'입니다. 사람과 동물이 함께 살아가기 위해 위기의 동물들에게 손을 내밀어 주신 분들의 구조 사연을 공유합니다.



[구조사연]

공원 내 화장실 옆에서 고양이 울음소리가 들려 가보았을 때 새끼 고양이가 화장실 건물 뒷편 틈새에서 울고 있었습니다. 며칠을 지켜봐도 어미 고양이는 보이지 않았고 주변에도 고양이가 없어서 누가 유기하고 간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그 곳은 공원 내에서 쓰이는 삽과 빗자루 등 새끼 고양이가 지내기엔 위험한 물건이 많았고 건물 구조물 틈새로 들어가면서 다리를 계속 헛딛는게 보여 다칠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였습니다. 그리고 며칠 지켜본 결과 눈 상태가 안좋아보였고, 기침도 계속하고 콧물도 흐르는 상태였습니다.

건물 밖으로 나와서 노는 날에는 사람들에 의해 쫓기기도 하고 던진 물건에 맞기도 해서 구조를 하고 치료를 하는게 맞다고 판단해 구조를 결심했고 구조를 하는 과정에서도 사람 손길이 다가오면 틈새로 도망가서 구조 과정이 쉽지 않았습니다. 계속해서 밥을 챙겨주며 기회를 노리다가 잠깐 건물 틈새 밖으로 나왔을 때 가족과 함께 가서 구조에 성공했습니다.



[치료 및 진료과정]

감귤이를 구조한 뒤 병원에 데려가 혈액검사를 비롯한 검사를 했을 때 몸무게가 평균 이하였고, 콧물과 재채기가 심해서 FHV(고양이 허퍼스)를 진단 받았고, 눈 상태가 좋지 않았던 것을 고양이 결막염인 Chlamidia(클라미디아)감염을 진단 받았습니다. 

6일간 입원을 하면서 수액을 맞으며 치료를 받았고, 약과 안약을 처방 받았습니다.



[앞으로의 진료 및 치료 후 보호 계획]

현재 감귤이는 퇴원 후 임시보호 중에 있으며 계속해서 아이의 상태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현재 FHV는 처음 발견되었을 당시보다 많이 좋아진 상태이나 Chlamidia(클라미디아)감염 즉, 결막염은 상태가 호전되는 듯 하다가도 다시 눈이 부어서 그럴 때 마다 안약을 넣어주고 있습니다. 현재 밥도 잘 먹어 몸무게도 많이 늘고 상태가 호전되고 있는게 보여 계속해서 감귤이의 건강상태에 맞게 필요 시 약을 복용시킬 계획입니다. 

감귤이의 상태가 많이 호전되어서 입양을 가도 되겠다고 판단이 되어 현재 입양 홍보를 하고 좋은 입양자가 나타난다면 입양을 보낼 계획입니다. 



[최근 소식]

현재 감귤이는 치료 후 FHV(고양이허퍼스)는 다 나았습니다! 결막염인 Chlamidia(클라미디아) 감염은 가끔씩 재발해서 그 때마다 안약을 넣어주고 있습니다. 퇴원 후 밥도 잘 먹고 잘 놀아서 쑥쑥 자랐습니다. 엄청 활발해서 이리뛰고 저리뛰고 가만히 있질 않아요ㅎㅎ 

덕분에 감귤이 치료 잘 받고 건강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감귤이가 정말 좋은 가족을 만날 때까지 잘 돌보고 사랑해주겠습니다!


*사진만 봐도 감귤이의 깨발랄함이 전해지네요^^ 험난한 길생활을 해나가기 힘들었을 감귤이가 구조되어 치료받고, 입양을 기다리고 있으니 정말 다행이에요. 감귤이가 하루빨리 평생을 함께할 수 있는 좋은 가족을 만나 평생을 함께 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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