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에게 버려져 탈수상태로 쓰러져 있던 '애옹이'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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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1-18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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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에서 살아가는 동물들에게는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이 '삶'이 아닌 치열한 '생존'입니다. 사람과 동물이 함께 살아가기 위해 위기의 동물들에게 손을 내밀어 주신 분들의 구조 사연을 공유합니다.



[구조사연]

아파트 주민분께서 지인분 아파트 놀이터에 고양이가 쓰러져 있다고 하여 달려가보니 고양이 한 마리가 탈수 상태로 쓰러져 있었습니다. 그 아파트에 사는 고양이 가족 무리에서 버려진 느낌이었습니다. 안아올려도 저항조차 하지 못했고, 전날부터 쓰러져 울어 이제는 울음 소리조차 낼 수 없을 정도의 상태가 되어 있었습니다.

구조 직후 병원에 입원하여 케어를 받았고, 건강을 많이 회복하여 임보처로 이동하였습니다. 성격이 너무 착하고 사람을 좋아해서 길냥이라고 생각되지 않을 정도였고, 입양을 가서도 사랑을 많이 받을 거 같았습니다. 그래서 건강을 완전히 회복하고 중성화 수술을 마치면

평생 가족을 찾아 줄 계획을 세웠습니다. 임보처에서 너무나 잘 지냈지만, 구취가 심해 구내염인지 아니면 유치가 빠지면서 잇몸에서 피가 나는 염증인지 구분이 어려웠습니다.



[치료 및 진료과정]

몸을 회복하여 중성화 수술을 하면서 구강 상태를 면밀히 살펴보았고 혈검을 추가로 실시했습니다. 그리고 병원에서 구내염 진단을 받았습니다. 한달 가량 스테로이드제를 복용하며 점차적으로 염증을 가라앉힌 후 앞니와 송곳니를 제외한 전발치 수술을 받았습니다



[앞으로의 진료 및 치료 후 보호 계획]

현재 수술을 받고 다행히 안정을 잘 취하고 있습니다. 캔을 잘 먹지 못했지만 수술 다음날부터는 먹는 것도 먹기 시작했고, 약도 잘 먹는 중입니다. 2주 후에 수술 경과를 보기 위해 내원하여 다시 진료를 받고 향후 1~2개월 정도는 앞니와 송곳니의 잇몸 부분의 염증을 다시 확인 후, 추가 발치가 필요한지 결정하게 됩니다. 나이가 어려 예후가 좋을거라고 병원에서 말씀해 주셨고, 추가 발치 없이 잘 회복되기만을 바라고 있습니다.

구내염 이상이 더 이상 없다면 임시보호를 하며 평생 가족을 찾아 주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사람을 너무 좋아하고 성격이 좋아 어딜 가도 사랑받을 아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