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된 것으로 추정되는 품종고양이, 학대의 위기에서 구조된 '치타'

  • 카라
  • |
  • 2022-08-04 11:34
  • |
  • 845

거리에서 살아가는 동물들에게는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이 '삶'이 아닌 치열한 '생존'입니다. 사람과 동물이 함께 살아가기 위해 위기의 동물들에게 손을 내밀어 주신 분들의 구조 사연을 공유합니다.



[구조사연]

제가 밥을 주는 곳에 얼마 전부터 뱅갈 품종묘가 나타나서 돌아다니고 있었습니다. 낯선 사람한테도 전혀 경계하지 않고 다가와서 비비고 길바닥에 벌러덩 누워서 애교도 부리는 순한 고양이였습니다. 누군가 집에서 키우다가 제가 밥을 주는 곳에 유기한 것 같습니다. 

저희 집에는 구조해서 돌보고 있는 고양이들도 많고 아파서 치료 중인 고양이들이 있어서 또 새로운 고양이를 구조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어느 날 뱅갈 고양이가 어린이들한테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는 이웃 주민의 연락을 받고 나가보니까 나뭇가지로 치타를 괴롭히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어느 날은 제가 돌보는 길고양이들에게도 괴롭힘을 당하고 있어서 더는 안 될 것 같아서 치타를 구조를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