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에서 살아가는 동물들에게는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이 '삶'이 아닌 치열한 '생존'입니다. 사람과 동물이 함께 살아가기 위해 위기의 동물들에게 손을 내밀어 주신 분들의 구조 사연을 공유합니다.
[구조사연]
저녁 늦게 아파트 지상주차장 승용차 앞에 여러 사람이 서서 땅바닥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쓰레기를 버리러 가다가 가까이 가봤더니 땅바닥에 아기 고양이가 거의 미동도 없이 축 늘어져 누워있었습니다. 경비아저씨는 한 손에는 빗자루와 한 손에는 쓰레받기를 들고 계시고, 남학생 2명과 아주머니가 어찌할 줄 모르면서 바라보고 있어서 제가 가까이 가서 왜 그러냐고 물었더니 아기 고양이가 죽은 것 같아서 경비아저씨를 학생들이 모시고 왔는데 아기 고양이가 미세한 움직임이 있어서 다들 그냥 보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아주머니께 박스랑 1회용 장갑 가지고 올 테니 병원에 좀 데려다 달라고 운전을 부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