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에서 살아가는 동물들에게는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이 ‘삶’이 아닌 치열한 ‘생존’입니다. 사람과 동물이 함께 살아가기 위해 위기의 동물들에게 손을 내밀어 주신 분들의 구조 사연을 공유합니다.
구조 사연
흰둥이는 아주 오래전 누군가 중성화시킨 고양이이며, 제가 밥을 챙겨준지는 5년째입니다. 아파트 재건축으로 다른 온순한 길고양이들은 입양을 갔지만, 흰둥이는 혼자 남은 안타까운 애입니다. 저는 이사를 떠났지만 흰둥이가 눈에 밟혀서 계속 철거 직전의 아파트를 오가며 밥을 챙겨주고 있었습니다.
다리는 부러졌다 붙은 건지 절뚝거리고, 발톱은 살을 파고 들어서 박힌 상태로도 꿋꿋하게 버텨온 흰둥이입니다.
여러 차례 구조를 시도했지만 안 잡히던 애가 정말 다행히도 아파트 철거 직전이 되니 1분 만에 노랑통덫에 들어가 구조하게 되었습니다.
치료 및 진료 과정
흰둥이의 추정 나이는 10살입니다. 구조 후 자세히 보니 이는 다 삭아서 부러지거나 썩어서 전발치를 했습니다. 살을 파고들었던 발톱도 정리했습니다. 현재 입원 중이지만 회복 후 사설보호소 입소 예정입니다. 감사의 마음으로 매달 기부금을 약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