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증 수치가 높고 빈혈이 너무 심해 긴급 수혈이 필요했던 '사랑이'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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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5-13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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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에서 살아가는 동물들에게는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이 ‘삶’이 아닌 치열한 ‘생존’입니다. 사람과 동물이 함께 살아가기 위해 위기의 동물들에게 손을 내밀어 주신 분들의 구조 사연을 공유합니다.


구조 사연


예전 살던 곳 오래된 빌라 창문 앞에 어미랑 함께 아가들이 살고 있었습니다

밖에서 항상 쭈그리고 있었고, 빌라 사시는 가족분들이 장애를 가지고 계신 분인데 고양이들에게 사람 먹는 참치캔을 챙겨주고 계셨어요. 그래서 사료를 가끔 보내줬더니 본인이 사서 먹일 거라고 거부를 해서 더 못 챙겨주고 그 사이 저는 이사를 왔는데 아이들 불쌍해서 가끔 사료와 간식을 다시 좀 보내줬었어요. 그런데 갑자기 최근에 연락이 와서 고양이 한 마리가 안 먹고 이상하다고 하길래 가보니 고양이가 엉망이더라고요 그래서 무작정 데리고 왔어요 바로 병원으로 데리고 갔더니 병명을 못 찾겠다고 큰 병원 가보라고 권유를 했습니다


치료 및 진료 과정

큰 병원에서 검사를 해보니 복막염이 의심스럽다고 진단을 내리셨습니다. 일단 아이가 빈혈과 염증수치가 너무 높으니 입원을 권장하셨습니다. 바로 입원시키고 나서 빈혈이 너무 심하다 하여 수혈을 해줄 수 있는 아이를 데리고 가서 수혈 진행을 했습니다. 그리고 나서는 점점 회복이 되어 상태가 좋아져서 통원치료 가능할 거 같다 하셨고 집이 더 안정적이고 아이한테 좋은 거 같아 현재는 집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며칠 전 피검사를 하러 가니 다행히 모든 수치가 정상으로 나왔습니다.

현재 사랑이가 기력이 좋아져서 화장실도 가고 침대로 올라오는 점프도 하고 간식도 막 뺏어먹으려고 달려들기도 하는등 회복이 많이 되어 잘 지내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진료 및 치료 후 보호 계획


사랑이는 아직 경과를 지켜보면서 2주에 한 번씩은 계속 피검사를 해야 하는 과정이 남았습니다.

일단 계속 임보를 하면서 입양자를 찾을 예정이지만 아이가 워낙 약해서 함부로 입양을 보낼 수는 없는 상황이라 일반 아가들처럼 많이 건강해져서 그 부분이 확실하게 확인이 될 때까지는 계속 데리고 있으려고 합니다.



* 사랑이가 밥을 주고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분이 계셨다는 것과 아플 때 도와주신 구조자 님이 계셨다는 것이 천운입니다.

  이제 구조자 님의 사랑을 받으며 평생 함께할 가족을 만나 행복이 이어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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