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에서 살아가는 동물들에게는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이 ‘삶’이 아닌 치열한 ‘생존’입니다. 사람과 동물이 함께 살아가기 위해 위기의 동물들에게 손을 내밀어 주신 분들의 구조 사연을 공유합니다.
구조 사연
커피는 집 앞 밥자리에서 예전부터 챙겨주던 고양이였습니다.
커피는 평소에도 건강해 보이는 편은 아니었어요. 그래서 사료에 영양제도 섞어서 먹이고 했지만 어느 날부터 커피가 먹는 게 시원치 않고 침을 흘리고 고개를 흔들어 댔습니다. 아프다고 자기를 살려달라고 하는 거 같아서 마음이 너무나 안 좋았습니다.
저는 수십 마리의 길 아이들을 챙기는 캣 맘인지라 치료비가 너무나 부담스러웠고 이 아이를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을 하다가 결국은 구조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치료 및 진료 과정
검진 결과 구내염과 치주염이 너무 심해 전발치를 권하셨고 커피는 전발치를 하였습니다.
앞으로의 진료 및 치료 후 보호 계획
구내염은 발치를 해도 재발이 되는 병이라 향후에도 커피는 저의 돌봄을 받아야 합니다. 현재는 집에서 약을 먹이며 지켜보고 있습니다. 실내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시민구조치료비 지원을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아직은 커피가 적응 중이지만 전처럼 아파하지 않고 나름 잘 지내는 것 같아 다행입니다.
*거리에서 태어난 고양이들은 선천적으로 약하게 태어나곤 합니다. 아마 커피도 그래서 평소 건강이 좋지 않았던 것 아니었을까 생각해 봅니다.
구조자 님의 돌봄과 구조, 치료를 받았으니 이제 마음을 열어 항상 돌봄을 받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