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 주변이 침으로 범벅이 되어 먹지 못하던 '망포'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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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5-22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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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에서 살아가는 동물들에게는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이 ‘삶’이 아닌 치열한 ‘생존’입니다. 사람과 동물이 함께 살아가기 위해 위기의 동물들에게 손을 내밀어 주신 분들의 구조 사연을 공유합니다.


구조 사연



길 급식소에 못 보던 고양이가 어느 날 아픈 모습으로 나타났습니다. 한눈에 보기에도 아파 보였습니다. 입 주변은 침으로 가득했고, 사료를 먹는데 입이 많이 아픈지 고개를 흔들면서 먹어보지만 결국은 아파서 먹지 못하고 사라졌습니다.

그렇게 한동안은 보지 못했는데 3월 초 다시 보이기 시작했고, 그 전보다 많이 안 좋아 보였습니다.

경제적으로 여유롭지는 않지만 아픈 아이를 두고 만 볼 수 없어 고민 끝에 치료해 주기로 결심하고 구조했습니다.



구조 및 치료 과정


구조 후 병원 진료를 해보니 결과가 만성 구내염이었고 전발치를 해야 한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바로 전발치 수술을 하기에는 몸 상태가 좋지 않아 며칠 회복 후에 수술을 진행하였으며 구내염 약을 복용하며 관리하기로 하였습니다.


앞으로의 진료 및 치료 후 보호 계획



망포가 퇴원하면 지낼 수 있는 공간을 방 한쪽에 미리 마련했으며, 격리 공간에서 편안하게 약 복용을 꾸준히 하며 돌보려고 합니다.

아이에 상태에 대해서는 정기적으로 병원 진료도 받고 꾸준히 관리해 줄 계획입니다.



* 망포를 구조해주시고 치료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너무 심한 입안의 염증으로 먹는 것이 고통이었을 망포가 먹는 것이 행복이길 바랍니다.


댓글 1

이혜영 2024-05-29 12:30

제가 밖에서 돌보는 망고도 이런 상태라 맘이 아프네요 앞으로 행복한 묘생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