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에서 살아가는 동물들에게는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이 ‘삶’이 아닌 치열한 ‘생존’입니다. 사람과 동물이 함께 살아가기 위해 위기의 동물들에게 손을 내밀어 주신 분들의 구조 사연을 공유합니다.
구조 사연
금이는 친정 어머니가 돌보는 고양이들 중 한 마리입니다. 금이는 영역 싸움에서 밀렸는지 밥 먹으러 드문드문 오다가 2주 정도 보이지 않다가 애처롭게 울길래 나가봤더니 꼬리가 심하게 꺾여서 썩어가고 있었습니다.
치료 및 진료 과정
너무 놀라 바로 병원에 가니 절단을 권했고, 꼬리를 바짝 자르는 수술을 하였습니다.
퇴원 후에는 임시로 머물 곳을 마련하여 넥카라를 씌우고 소독하고 약을 발라주었습니다. 그런데 상처가 아물면서 봉합한 곳이 터져 다시 입원을 하고 보니 앞발도 상처가 나 썩어가고 있어서 추가적인 수술이 필요하다고 하였습니다.
금이가 살려는 의지가 강해 잘 먹고, 간식도 좋아하고, 놀이도 좋아합니다. 일단 치료를 잘 받아 아프지 않게 해주고 싶습니다.
앞으로의 진료 및 치료 후 보호 계획
아버지가 집안에서 키우는 것을 결사 반대하셔서 창고에 임시로 머물게 하면서 입양을 보내고자 합니다.
금이는 지금도 치료 중입니다. 아직도 스크래처를 하면 피가 나고 해서 약도 먹이고, 주사도 맞고 있습니다.
플라스틱 집을 마련 해 주었더니 들어가지 않아 종이 박스로 집을 다시 만들어 주었습니다. 창고 밖이 차가 많이 다니는 곳이라 하네스를 길게 하여 활동은 자유롭게 하면서 안전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길 위의 삶은 영역 싸움이 치열해야만 살아갈 수 있습니다. 더군다나 중성화가 되지 않았기에 본능까지 더해져 영역 싸움에서 크게 다치는 경우가 금이의 현실입니다.
다행히 치료를 받고 창고에서 살게 된 금이가 잘 지내고 치료가 마무리 되어 입양을 간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