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활동]화재로 집이 몽땅 불에 탔어요..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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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2-22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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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명의 은인 강아지 안고…  전국에 폭설이 내린 6일 전주기전대 옆 공터에 자동차를 주차하고 숙식을 하고 있는 부부가 이불로 꽁꽁 싸맨 차 안에서 강아지에게 밥을 주고 있다. 추성수기자chss78@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 714회 방송 당시)
 
 
혹시 이 분들을 알고 계신가요?
지난해 6월부터 이분들의 안타까운 사연을 접한 방송사에서 취재를 나와 , 여러 곳에 사연이 소개된 노부부입니다.
KARA회원분들의 지원 요청으로 저희도 이분들의 사연을 알게되었는데요.
폐차에서 여러 마리의 개들과 함께 생활하고 있다는 노부부.  자동차 안에서 10마리가 넘는 아이들과 함께 생활한다는 게 처음엔 믿기지가 않았습니다.  노부부와 아이들이 어떻게 생활하고 있는지 , 카라에서 무엇을 도와줄수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직접 찾아가 보았습니다.
  
 

전주천을 따라 어느 한적한 시골길을 걷다보니, 대학교 뒤 공터에 이불로 꽁꽁 싸맨 자동차 3대를 볼 수 있었습니다.
매서운 칼바람에 온몸을 웅크리게 되는 추위에도 안전한 바람막이조차 없이 길 위에서 생활하는 아이들과 노부부가 굉장히 걱정이 되었는데요... 가까이 가서보니 혹한 겨울날씨에 아이들에게 바람이라도 새 들어갈까 이곳저곳 이불과 비닐로 꼼꼼하게 바람을 막아두고 계셨습니다.
 
 
 
 
 
부부가 어렵게 생활하는 것을 알고 주변에서도 도움을 주시고 계셨습니다. 주민분들의 도움으로 어느정도의 끼니 해결도 하시고 한 교회에서는 연탄을 후원해 주셨다고 합니다.
카라에서도 아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사료를 지원해드렸습니다.
 
  
부부는 주어온 가구들로 간신히 바람을 막을 수 있는 임시거처를 지어놓고 연탄불에 의지한 채 살고 있었습니다.
2년 전 아저씨께서는 일을 나가고 , 아주머니 혼자 집에서 TV를 보고 있었는데 아이들이 짖는소리에 밖으로 나가보니 집은 이미 불타고 있었다는데요. 불에 그을리면 까지 주인에게 위험을 알린 아이들 덕분에 아주머니는 불길에서 빠져나올 수 있으셨다고..
 
그때의 화재로 집을 잃고 이사를 가려고 했지만, 여러마리의 아이들과 함께 살 집을 찾기란 쉽지 않은 일이였고, 목숨을 구해준 은인같은 아이들을 버릴수 없어 이 곳에서 생활하게 되셨다고 합니다.
 


 
차량들은 모두 운전기능을 상실한 폐차입니다. 아이들이 안전하게 지낼곳이 없어 헐값에 사오셨다고합니다.
검정색 SUV차량에는 엄마로 보이는 아이와 3마리의 아이들이 있었습니다. 큰 아이의 등에는 화재로 인한 상처가 아직도 아물지 않아있었습니다.
   
 
  
하얀색 세단에서 생활하고 있는 이 아이 또한 화재로 인한 그을린 상처가 고스란히 남아있었습니다. 얼마나 고통스러웠을까요?
그날의 상처를 보니 주인을 살리고자 했던 아이의 마음이 기특하고 대견합니다.
 
차에서 생활하고 있는 13마리의 아이들중 5마리 정도만이 성견이였고 대부분은 아직 1년이 채 되지 않은 어린 연령인 것으로 확인됬습니다. 실제로 지난 6월에는 6마리의 강아지만이 방송에 나왔지만 1년이 채 되지 않은 지금 2배 가까이 개체수가 늘어났습니다.
부부는 중성화를 할 여력이 안되시기도 하지만, 중성화에 대한 정보가 없으셨기에 미리 개체수 증가를 방지하지 못하신 것 같습니다.
 
 
 
반려견을 키우시는 어르신 분들중 , 길에서 생활하는 가엾은 아이들을 보고 지나치지 못해 하나, 둘 데려오다보면 중성화를 시키지 않으셔서 개체수가 상당히 불어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는데요. 손을 쓸 수 없을만큼 개체수가 불어나기 전에 하루라도 먼저 중성화 수술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혹시 주위에 여러마리의 반려견을 키우시는데 계속해서 숫자가 불어나고, 중성화 수술을 시키지 않는 분이 계시면 카라 사무실로 제보 부탁드립니다.
 
폐차에서 사시는 부부도 지금 13마리에서 수가 더 늘어나게 되면 앞으로 아이들과 함께 살 거처를 마련하는데도 어려움이 있으며 , 부부가 아이들을 모두 케어하지 못할 것으로 판단하고 수가 더 늘어나는 것을 막기 위한 중성화수술을 지원기로 결정했습니다.
 
부부는 아이들과 함께 살 이사할 곳을 알아보고 있는 중이며, 해당 구청과 시청에서도 이분들의 안타까운 사연을 접하고 긴급생계비, 이사비등을 지원해주신다고 하셨습니다. 겨울이 지나 따뜻한 봄이오면 아이들의 생활에도 꽃이 피기를 바랍니다.
부부와 아이들이 힘을 내어 살수 있도록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아이들의 가족이 되어주세요.
 
 
 
 
사진의 아이들은 아직 1년이 되지 않은 어린 아이들입니다. 노부부가 사랑으로 보살펴 주시지만 많은 아이들을 일일이 케어해주기는 역부족입니다. 
이 사랑스러운 아이들이 가정의 울타리 안에서 보호를 받으며 살게 되기를 희망합니다. 열악한 환경속에서도 밝은 성격을 잃지 않고 씩씩하게 살아가고 있는 아이들에게 가족이 되어주세요.전주에 사시는 분들 , 근처에 사시는 분들 중 아이들 입양을 희망하시는 분들은 입양신청해주세요~
 
 
                                     :: 유기동물 돕기!! 당신도 할 수 있습니다. 카라를 후원해주세요. ::
 
 

댓글 2

유현숙 2013-02-25 16:43

카라에서 중성화수술을 지원하게 되어 정말 다행입니다. 따뜻한 봄날도 오고, 강아지들도 좋은 집에 가고, 어르신들도 건강하시기를!! 아주머니가 강가에서 빨래하시면서도 강물 더러워지지 말라고, 비눗기 신경쓰시던 것이 기억납니다. 불이 나도 주인을 구한 명견의 후손, 이 강아지들이 좋은 반려인 만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양지선 2013-02-22 19:06

대견한 녀석들ㅠ 모두 행복하게 지낼 수 있음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