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감온도 영하 20도, 70마리 개들의 상황을 살피고 왔습니다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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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2-29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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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969

오늘도 너무 춥네요.
70 마리 아이들이 잘 있는지, 태어난 지 얼마 안된 새끼들이 아픈데는 없는지, 늘 걱정입니다.
상황도 좀 살펴보고, 사료도 좀 갖다드릴려고 또 아저씨네로 향했습니다.

산 아래의 한적한 마을이라 그런지 마을 입구에 다다르니, 공기가 더 차갑습니다.
체감온도 영하 20도라는데, 아저씨네로 가는 발걸음이 더 급해지네요.



 
썰렁한 비닐하우스 안에 아이들이 또 옹기종이 모여있었습니다.



아직 다 못데리고 나온 새끼들도 남아 있습니다.
빨리 입양 보내서 이 아이들도 다 데리고 와야죠.







중성화 수술 할 당시, 이미 임신이 되어 있었던 아이들이 이번에 새끼를 또 낳았어요.
얘네들이 이 집의 마지막 아가들이 되겠지요.
다들 건강하게 잘 있다고 합니다.

 

아이들이 마구 찢어놓은 비닐하우스 내부는 썰렁했습니다.
나가지 못하게 임시로 비닐을 붙여놓아보았지만, 역부족이었어요.

모금이 진행되는 대로, 담주엔 당장 바람을 막아줄 외부 울타리 공사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이곳 저곳 견적을 받아보았으나, 터무니 없이 너무 높은 견적에 엄두를 내지 못했습니다.

그러다가, 자재값만 받고 공사를 해주신다는 분을 소개받아서
정말 최소한의 시설이나마 할수 있는 견적이 400만원이었구요. 자재를 준비하고 계시다고 합니다.

올해가 가기전에 전세계약도 하고, 울타리 공사도 꼭 해 주고 싶습니다.
아이들이 그저 덜 추운 곳에서 아프지 않고 지금처럼만 잘 지내주길...

이 착한 아이들에게 싼타가 되어주세요.
내년엔 좀 더 좋은 환경에서 살수 있도록 관심과 격려 다시 한번 부탁드립니다.



결코 포기할 수 없는 70마리의 개들, 부디 이 개들을 도와주세요!
https://ekara.org/activity/crisis/read/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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