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유리, 캣맘에게 케어를 받던 길고양이가 사고를 당했습니다.

  • 카라
  • |
  • 2014-07-30 14:57
  • |
  • 4638

길냥이들이 캣맘을 통해 점점 사랑에 대한 경계심이 풀리고
심지어는 길냥이를 싫어하는 사람들에게까지도 경계심을 품지 않는 일이 종종 생깁니다.
수유리의 이 길고야이도 그랬습니다.

캣맘이 보살피는 길냥이들 중에는 캣맘을 살짝 따르는 아이도 있고
사람을 심하게 경계하지 않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그렇게 길냥이들이 캣맘을 통해 점점 사람에 대한 경계심이 풀리고
심지어는 길냥이를 싫어하는 사람들에게까지도 경계심을 품지 않는 일이 종종 생깁니다.

수유리에서 캣맘이 밥을 챙겨주던 이 아이도 사람에 대한 경계를 풀었다가 사고를 당했습니다.

 
 
이 아이는 차 밑에 눌러앉아 쉬기도 하고 낮잠도 자고, 친구들도 만났습니다.
유난히 차 밑에 있는 걸 좋아하는 아이였지요.
그런데, 너무 안타까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항상 몽둥이를 갖고 다니며 길냥이를 볼 때마다 쫓아버리던 동네 할아버지가
이 아이가 차 밑에 자주 있다는 것을 알고는
쉬고 있던 아이에게 몽둥이를 휘둘렀고... 아이는 크게 다쳤습니다ㅠ_ㅜ

 
 
할아버지에게 얼굴을 세게 맞은 길냥이는 그 후로 열흘 넘게 모습을 보이지 않았고,
보름이 다 되어서야 차밑에서 처참한 모습으로 캣맘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구조 당시의 모습을 봐도 차마 얼굴을 보기 힘들 정도입니다.
얼마나 심하게 가격당했는지 얼굴이 찌그러지고 한쪽 눈은 보기에도 크게 다쳐 있었습니다.
길에서 힘들게 살아가는 고양이에게 이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었을까요?

 
 
급히 고양이를 구조한 후 진찰을 받았습니다.
병원에서는 심한 타격으로 한 쪽 눈이 함몰되었고 얼굴이 심한 비대칭이 될 정도로 턱마저 쪼개졌다고 했습니다.
먹이를 먹고 싶어도 턱이 손상된 상황이라 잘 먹기도 힘들었을 텐데,
모습을 보이지 않은 보름 동안 어디서 어떻게 지냈을까요.
아이의 밥을 챙겨주던 캣맘의 마음은 찢어집니다.

 
 
결국 아이는 안구 적출수술을 받았고 조각난 턱뼈 수술도 함께 진행했습니다.
길냥이는 큰 수술을 꿋꿋하게 잘 이겨내주었습니다.

 
 
지금, 아이는 회복 중입니다.
앙상하게 마르고 처참했던 모습은 사라지고 이제 많이 예뼈졌어요!!^^
비록 한쪽 눈을 잃고 턱도 약간은 비뚤어졌지만 다치지 않은 한쪽 눈을 보면
길냥이의 원래 모습이 얼마나 예뻤을지 어렴풋이 그려집니다..
그만큼 더 안타깝기도 합니다.
단지 '싫다'는 이유로 아이에게 평생 불구의 짐을 지워준 할아버지가 원망스러웠습니다.

이처럼 길냥이들은 매 순간 위험한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앞으로 이런 일이 더이상 발생되지 않도록
카라와 함께 길냥이에게 따뜻한 손길을 내밀어 주세요~!!

 


유기동물을 돕고 싶으시다구요? 카라 가족이 되어주세요.
 


댓글 3

안소희 2014-12-04 17:35

정말 나쁘네요,,, 동물도 하나의 생명인데,, 정말 동물학대도 엄중하게 처벌받아야되요 도대체 무엇을 잘못했길래 저리 때리나요,,


이지영 2014-10-25 12:36

마음이 너무아파요... 우리 따뜻한 마음을 갖고 삽시다..


백민경 2014-08-10 10:47

세상에 아무리 옛 사고방식으로 뭣 모르는 할아버지지만 어떻게 저런 끔찍한 짓을 할수 있을까요,,...... 다시는 저런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너무 끔찍하고 불쌍하네요,,,,, 아무런 잘못도 없는 저런 예쁜 아이가 무슨 죄가 있다고,.. 우리나라도 예외없이 동물학대에 대해서는 엄중히 벌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 아이가 사람이라고 생각해보세요.. 할아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