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지하주차장에서 구조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던 길 위의 고양이.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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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8-14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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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562
발견했을 당시, 외상이 심했고 꼼짝도 하지 못한 채 지쳐있는 모습을 보고
조심스레 가까이 다가갔습니다.
 경계심이 심했던 노랑이는 도망가기 위해 몇발자국을 떼었지만
얼마 못가 그대로 주저앉았고.. ㅠㅠ
뒷다리를 아예 쓰지 못하고 질질 끌고 다니는 모습에
구조자분은 망설임 없이 아이를 바로 구조할 수 있었습니다.



 
 
담요를 덮어 조심스레 병원으로 이동 한 후 진단과 수술 등의 처치가 시작되었습니다.
의사선생님 말씀으로는 부러진 뒷다리의 뼈가 살을 찢고 나왔고
그 상태로 몇일 동안 방치된 상태라고 했습니다. ㅠㅠ
 
심한 골절상태로 탈진한 노랑이가 얼마나 통증에 괴로워했을지..상상조차 하기 힘듭니다..
골절된 뼈도 문제였지만, 살을 뚫고 나온 피부의 염증으로 인해 몹시 심각한 상태여서
진료 후에도 예후가 좋지 않을지 우려되는 상황이었습니다..
 
노랑이를 조금이라도 늦게 발견하였다면 아이가 어떤 상태가 되었을까요..
길냥이는 먹이를 찾아..물을 마시기 위해...8차선 도로를 가로지를 만큼의 위험을 감수하며 살아갑니다.
다행인건지 노랑이는 불구로 살게 될 수 도있지만 생명엔 지장이 없고
구조 까지 되어 치료도 받을 수 있는 운좋은 녀석입니다.
 

 

 
염증으로 인해 다리를 절단할 위기까지 갔던 길냥이는
다리를 다시 쓸 수 있다는 희망을 갖고 철심을 박는 회복수술을 받기로 했습니다.
 
마취에서 깨어났을 때 철심을 박은 부위가 많이 아팠을 고양이를 생각하니
정말 마음이 아픕니다.. 
 
 
아직 이식한 살이 아물지 않아 장기간 입원치료를 받아야 하지만 큰 수술을 받은 아이답지 않게 
밝아진 모습이 너무 예쁩니다..^^
 
이렇게 길 위에서의 비참한 삶을 살아가는 길냥이들이 많습니다.
도시에서 함께 살아가는 길고양이들에게 아주 잠깐의 시간과 관심을 보여준다면
노랑이처럼! 위태로운 상황에서 새로운 삶을 얻는 기적을 더 많이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고양이를 돕는다는 이유로 이웃의 반발이나 마찰을 겪는 캣맘분들이 많지만.....
모두들 힘내세여.~~!
우리의 노력이 생사의 기로에 있는 고양이들을 더 많이 살릴 수 있다고 믿고,, 함께 더!더! 노력해요!! ^^
 
언제나 카라가 여러분들을 도와 드리고 응원 할 것입니다..~~~!!!!!^^
 
 
 
 
 
 

 

 


길고양이를 돕고 싶으시다구요?
카라 가족이 되어주세요.

 




 

댓글 1

박민희 2014-08-30 13:05

냥이가 얼마나 고통스러웠을까요 치료받고 좋은분만나길 냥이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