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보호소? 유기동물 10만 마리!! 다 어디로 가는 걸까요?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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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11-19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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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동물 10만 마리!! 다 어디로 가는 걸까요?
 
공식 집계된 유기동물 수만 해도 한 해 10만 마리, 공식적으로 집계된 수는 일부에 불과할 것으로 추정되고, 실제로는 몇 배에 달하는 동물들이 거리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이 많은 유기동물들, 다 어디로 가는 걸까요?
 
  
"더러운 개가 동네를 돌아다녀요. 좀 데려가주세요"
"주인이 버린 개 같은데요, 불쌍해요. 보호 좀 해주세요"
"다친 유기동물을 발견했는데요, 데려가셔서 치료 좀 해주세요"
 
 
일반적으로 시민들이 구청이나 경찰서에 유기동물 발견 신고를 하면 이 동물들은 포획되어 시에서 운영하는 동물보호소로 옮겨지게 됩니다. 그럼 유기동물을 보호중이라는 공고가 나고 주인을 찾는 기간이 시작됩니다.
 
 
 
▲ '동물보호관리시스템' 홈페이지에서 보호중임을 나타내는 유기동물 공고 화면
 
 
다행히 주인을 찾은 동물들은 집에 돌아갈 수 있지만, 법정보호기간인 10일 안에 주인을 찾지 못하거나 입양되지 못한 동물들은 안락사 됩니다. 왜냐구요?
유기동물 신고가 들어오면 계속해서 동물들을 데려와야 하는데 공간은 한정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새로운 유기동물을 데려오기 위해서는 기존에 있던 건강한 동물들까지 죽어야 하는 현실, 너무 비참한 현실입니다.
 
 
                                                                                                                                                                       (단위 : 마리)
 
▲ 2013년도 유기동물 발생 및 처리 현황 (출처 : 농림축산검역본부)
 
 
올해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발표한 '2013년도 유기동물 발생 및 처리현황'을 보면 유기동물 발생수가 9만 7천 여 마리고, 연간 비용만도 110억이 넘습니다. 이 중에서 자연사가 22.8%, 안락사가 24.6%로 보호소 입소 후에 폐사한 동물들의 절반 가까운 수가 그 곳에서 죽음을 맞이합니다.
 
 
  
아직까지 시보호소에서의 유기동물 보호활동은 많은 한계가 있습니다. 동물의 보호보다는 사람들의 입장에서 유기동물을 ‘관리’하는 차원에 그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동물들이 버려지지 않도록 무책임한 소유자를 교육해야 하고, 사람들이 보호소에서 새로 가족을 입양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시민들이 시보호소의 운영에 관심을 가져야만 합니다.
 
 

 
* 시보호소 동물들을 도우려면
 
- 주변에 동물을 잃어버린 분이 계시다구요? 구청에 연락해보시고 시보호소 안내를 받으신 후 찾아보세요. ‘동물보호관리시스템(APMS)'에서도 확인해보실 수 있습니다.
 
- 동물을 입양하고 싶으시다구요? 가까운 시보호소에 입양을 기다리는 많은 동물들이 있습니다. 주인을 찾지 못하거나 입양되지 못하면 안락사 될 수 있으니 생명을 지켜주세요.
 
- 아직도 동물을 돈 주고 사서 키우시려는 분이 계시다구요? 동물을 사는 건 생명을 마치 물건처럼 취급하는 일부 몰지각한 교배 판매업자를 도와주는 일임을 알려주시고 보호소 입양을 적극 권해 주세요!
 
- 보호소에서 봉사하고 싶으시다구요? 시보호소에서 동물들을 돕고 싶다고 구청 담당관에게 말씀해주세요. 동물들에게 한번의 손길이라도 더 가면 입양 기회도 더 가질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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