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실토실 귀여운 외모에 대장냥이 포스를 내며 골목을 누비는 노란대장이!
매일 같이 밥을 먹으러 오고 이 콜로니를 아주 잘지키고 있습니다.
이 골목에는 유독 노란고양이들이 많습니다. 아마도 노랑대장냥이의 자손이 아닐까 추측됩니다.
하지만 아기고양이들이 질병에 걸려있거나 종종 사체로 발견되기도 합니다.
질병에 오염된 지역에서 약한 어미는 계속해서 약한 아기고양이를 출산하고
이 아기고양이들은 질병을 이겨내지 못하고 죽어가곤 하는 것이지요.
날씨가 더 추워지기전 이렇게 희생되는 고양이들이 줄어들도록 이영역에 검은고양이를 시작으로 TNR을 해주기로 했습니다.
지난 봄부터 관찰해 온 노란대장이의 가족입니다.
얼마전 구조된 알갱이의 엄마와 카라에서 TNR 하고 방사된 검은 고양이(여아) 또다른 노란고양이(성별미상)와
가족을 이루며 사이좋게 지내왔습니다.
포획틀과 고양이캔 그리고 이동할 때 문이 열리지 않도록 묶을 끈을 준비했습니다.
평평한 곳에 포획틀을 설치하고 노란대장이가 들어가도록 숨어서 관찰하였습니다.
노란대장냥이의 포획 과정입니다.
먹이 냄새를 맡고 포획틀 끝에 있는 캔을 먹기위해 시도 하다 마침내 포획틀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혐오 민원에 의한 포획의 경우 건강상태가 좋지 않은 굶주린 길고양이가 너무 배가 고파 어쩔 수 없이 포획틀에 들어가거나 임신이나 수유중이어서 먹이 의존도가 높은 고양이, 아직 미숙한 어린 고양이등 TNR 대상이 아닌 고양이들이 잡히곤 하기 때문에, TNR 이후 예후가 좋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밥 주시는 분들이 안전한 TNR이 될 수 있도록 평소에 보살핌을 받는 고양이들에 대해 구청에서 제공하는 TNR을 이용하거나, 동물단체에 요청하여 TNR을 진행하여 주시는 등의 활동으로 길고양이의 안전과 복지를 확보해 주시는 일이 중요합니다.
자 그럼 포획 과정 같이 보실까요?
카라병원에서의 중성화 수술을 마치고 회복한 노란대장이를 원래 살던곳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포획된 곳에서 다시 방사해주었습니다.
빼꼼 •ܫ⊙ 먼저 중성화하여 방사해주었던 검은고양이가 노란대장이를 기다리고 있었네요!
TNR이전에도 유독 검은고양이와 노란대장이의 사이는 각별했습니다~
이제는 중성고양이 부부가 되었네요.
중성고양이들이 추운겨울을 잘 날 수 있도록 카라 활동가들이 지속적으로 보살피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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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사 이후 나타나서 먹이를 기다리고 있는 노랑대장냥이의 모습
삭막한 도심속에서 길고양이들이 몸을 기대어 살 곳도, 배변을 할 곳도, 안전하게 살곳도 거의 없습니다.
노란대장이 처럼 대장고양이들의 삶도 고단하긴 마찬가지입니다.
길고양이가 가여워 밥을 주시나요? 한 발 더 나가서 밥 주는 고양이의 중성화까지 해 주신다면 그것은 지역사회와 수많은 고양이들의 복지를 향상시키는 중요한 사회적 기여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