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숲에 숨어 울고 있던 페르시안 고양이 '루시'

  • 카라
  • |
  • 2015-04-15 11:52
  • |
  • 2458
루시는 용인의 어느 아파트 단지 내 풀숲에 숨어서 울고 있던 고양이 입니다.
동네 아이들이 놀다가 고양이를 발견하고 모여 있어서 구조자께서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잔뜩 겁에 질려 울다가 사람들이 쳐다보면 울지도 못하고 웅크리고 있는 모습을 보고는
더이상 혼자 둘수 없어서 구조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구조자분께서도 고양이는 만져본적이 없는 상태여서
루시가 공격적이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처음에는 잡기가 힘들었다고 합니다.
큰 수건을 이용하여 힘들게 안고 우선 집으로 데리고 들어오셨다고 합니다.
 

 

 
구조자분댁에서 있는 모습입니다. 분명 주인이 있는 고양이 인 것 같아서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요청하여
몇차례 방송도 하고, 전단지를 붙였지만 주인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합니다 ㅠㅠ
 
구조자분댁에서 너무 심하게 울어서 아이를 보호하는 동안 가족 모두 밤에 잠을 설쳤다고 하네요..
알고 보니 루시는 발정 기간이었던것 같습니다.
 
 
카라 동물병원으로 이동 후 건강상태를 체크하고, 바로 중성화 수술을 받았습니다.
 
 
다행히 건강상태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수술 후 회복도 잘 하였습니다. 병원에서도 어찌나 예쁘게 잘 지내던지요..
구조자분 덕분에 길에서 생활이 오래 되지 않아 건강상태가 나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오랜시간이 지나지 않아 우리 루시에게 입양의 행운이 찾아왔습니다.
 
 
수술을 잘 받은 후 루시는 구조된 다른 고양이와 함께 한집으로 입양을 가게 되었습니다.
이동 후 어리둥절한 아이들의 모습^^;;
 
 
입양간 집에서 친구와 커플템을 하고 잘 지내고 있는 모습입니다.
 
 
바로 침대를 점령하였네요. 중성화 수술도 잘 받았으니 입양간 집에서 평생 행복하고 건강하게 지내길 바랍니다.
 
중성화 수술을 받지 않아 발정기에 집에서 나온것 같은 루시..
이렇게 집에서 지내던 고양이는 길에서 생활하기는 무척 힘들다고 합니다.
 
낯선 환경에 대한 두려움과 원래 그곳에서 지내던 길고양이들과도 잘 지내지 못할것으로 예상됩니다.
겁에 질려 있던 고양이를 그냥 지나치지 않으시고 구조해 주신 구조자분의 용기에 감사드립니다.
 
입양간 루시의 행복을 함께 빌어주세요.
 
 
감사합니다.
 
 
 
 
거리에는 이처럼 도움이 필요하거나 생명이 위태로운 많은 동물들이 살고 있습니다.
모든 동물을 거두어 살릴 수는 없지만, 
주변에서 만나는 위험에 처한 동물을 위해 조금씩 서로 관심을 기울이고 손을 내밀어준다면
많은 동물을 살릴 수 있습니다. 
카라도 함께 하겠습니다.
 
작은 사랑과 실천이 생명을 살리는 기적이 됩니다.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