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재들이 널려있는 공터에서 발견된 유기견 '럭키'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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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6-26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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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821
지난 9월, 인적이 드문 곳에서 발견된 유기견이 있었습니다.
컨테이너 박스와 자재들이 마구 널려 있는 공터에 개가 한 마리 있었고,
구조자분은 주인을 기다려봤지만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그 때 부터 밤낮으로 밥과 물을 챙겨주셨는데요,
 


어떻게 이런 곳에서 혼자 있게 된건지 알 수 없지만 처음에는 경계하던 녀석이 차츰 차츰
구조자분을 잘 따르게 되었고, '럭키'라는 예쁜 이름도 지어주셨습니다.



사진처럼 럭키가 얼마나 오랫동안 길에서 방황했을지,,가늠하기도 어려운 정도인데요, 
발견한 후 한 두달 정도 지났을 때, 꼬리의 상처를 발견한 구조자분은 치료를 위해 인근 병원으로 이동했습니다.
하지만 럭키의 상태를 살피던 수의사 선생님은 목욕과 미용이 가능한 더 큰 병원에서 진료받길 권하셨고,
구조자분은 이 곳 저 곳 다른 병원을 알아보았지만 럭키를 선뜻 받아주는 곳은 없었다고 합니다.



이 후 어렵게 다른 병원으로 옮겨 목욕과 기본 검사 등을 진행했는데요,
꼬리의 상처는 다행히 아물어가는 단계였지만, 심장사상충 양성반응이 나왔습니다.
오랜 기간 럭키를 돌봤던 구조자분은 럭키에게 알맞은 치료와 케어가 가능한
전문적인 동물병원을 더 알아보기로 했습니다. 그 후 럭키는 카라 동물병원으로 오게 되었는데요,

3월부터 시작된 사상충 치료는 최근까지 계속되었습니다.
아픈 몸으로 추운 겨울을 나고, 오랜 치료기간을 잘 버텨준 럭키는
6월 22일, 드디어! 사상충 완치 판정을 받았습니다. ^ ^

총 10개월이라는 긴~~시간동안 먹이 급여는 물론이고, 럭키의 치료를 위해
백방으로 힘써주신 구조자분께 다시 한번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구조자분 댁에는 이미 많은 반려동물이 있어 하루 빨리 럭키와 연을 맺을
입양 가족이 나타나길 기다리고 있습니다. 
예쁜 모습으로 변신한 럭키의 입양 소식은
조만간 업데이트 될 예정이니,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신청 부탁드립니다.


 


거리에는 이처럼 도움이 필요하거나 생명이 위태로운 많은 동물들이 살고 있습니다.
모든 동물을 거두어 살릴 수는 없지만, 
주변에서 만나는 위험에 처한 동물을 위해 조금씩 서로 관심을 기울이고 손을 내밀어준다면
많은 동물을 살릴 수 있습니다. 
카라도 함께 하겠습니다.
 
작은 사랑과 실천이 생명을 살리는 기적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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