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19일, 양수리의 한 영화 촬영소를 방문했을 때,
우연히 눈이 튀어나온 고양이를 발견했습니다.
계속 숲에 숨어있고 나무 뒤에 숨어있곤 해서, 일주일 정도 지켜본 지난 6월 25일!
근처에 상주하시는 분께서 고양이를 촬영해주셨고, 애 타는 일주일을 버텨 마침내 만나게 되었습니다.
이 눈이 튀어나온 고양이와 함께 다니는 친구가 있다는 제보를 듣고,
통덫 두 개로 두 마리를 한꺼번에 잡기로 결정했습니다.
6월 25일 저녁 즈음, 친구가 먼저 잡히고
같은 날 밤에 눈 아픈 아이도 바로 포획되었습니다!
카라의 통덫을 설치한 모습
아래는 통덫 안에 곱게 들어가준 고마운 녀석들의 사진입니다.
눈이 튀어나온 그대로의 모습이 담겨있으니, 사진 주의! 해주세요!
눈이 아픈 아이보다 먼저 잡혀준 다른 고양이 사진은 경황이 없어 찍지 못했지만,
둘 다 무사히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협조해줘서 너무 고마웠습니다.
통덫에서 잠깐동안 밤을 지내고, 다음 날 아침인 6월 26일 오전,
바로 병원으로 향했습니다.
조근조근 치료를 견뎌주는 고마운 녀석.
튀어나온 눈만 다 나으면, 한 미모 할 것 같은 미묘입니다 :)
두 마리 다 암컷이었습니다! 아픈 아이는 '양양이', 그 친구는 '수리'라고 이름을 붙여주었습니다.
수리는 친구랑 같이 TNR을 할 예정입니다. 양양이, 수리 함께 말이예요.
하지만 양양이는 안타깝게도 눈 적출 수술을 해야 했고, 병원 의사선생님께서는
둘 다 새끼를 낳고 젖을 뗀지 얼마 안 된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그래도 모쪼록 치료를 원활히 받아서 아픔을 잊기를!
그런데, 그리고 이틀 뒤 양수리 주차장에서
이런 주차장 통 속에 있는 새끼고양이들을 발견했습니다...!
새끼고양이들이 엄청 어린 관계로,
일단 같이 방사하려던 '수리'를 먼저 방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6월 30일, 수리를 먼저 방사했습니다.
방사한 수리는, 다행스럽게도 새끼 쪽으로 가긴 했으나 깊은 통속으로 들어가지 못하는듯 하여
새끼 고양이박스로 이동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7월 3일, 수리의 친구인 '양양'이도 함께 방사하였습니다.
재빠르게 철창을 나가서 타탓! 뛰어가는 양양이.
저 멀리로 쏜살같이 도망갑니다, 푸다닥푸다닥!
그래도 저 앞에 보이는 소각장이 저 양양이가 발견된 곳이랍니다.
그리고 며칠 뒤,
새끼 고양이박스로 이동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7월 3일, 수리의 친구인 '양양'이도 함께 방사하였습니다.
재빠르게 철창을 나가서 타탓! 뛰어가는 양양이.
저 멀리로 쏜살같이 도망갑니다, 푸다닥푸다닥!
그래도 저 앞에 보이는 소각장이 저 양양이가 발견된 곳이랍니다.
그리고 며칠 뒤,
이렇게 새끼들과 함께 지내는 모습이 발견되었습니다. 다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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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 한 거주자 분의 사진에 찍힌 양양이의 모습입니다. 정말 이쁘죠?
양양이와 수리가 오래오래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마침 소각장 아저씨께서도 이 두 마리의 고양이들이 보이지 않아 섭섭해 하셨다고 합니다.
아픈 친구들이기 때문에 사료도 사드리고 캔도 넉넉히 얹어드려 당분간 세심하게 돌봐 주시기로 했습니다.
양양이와 수리, 그리고 길가의 모든 고양이들을 응원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