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고 가여운 푸들이 이제라도 사랑받으며 살 수 있을까요?
<어쩌다 이곳에 오게 되었을까..? ㅠㅠ "불편한 다리지만, 저도 사랑받고 싶어요">
은평구 재개발 지역에는 마당에서 키우다 버려진 개들이 주를 이루긴 하지만,
개중에는 사람들과 함께 산 기억으로 여전히 사람을 좋아하고 따르는 아이들도 섞여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예전에 구조되어 아름품 입양까페를 통해 고령에도 불구하고 좋은 가정으로 입양간 '꼬까'를 들 수 있습니다.
꼬까는 은평 재개발 시작 당시 카라에 원정자님댁 지원을 시작할 때 게시물에 모델이 되기도 했었습니다.
사람을 너무나 좋아하고 언제나 봉사자들을 보면 데려가 달라고 눈빛으로 호소하던 꼬까는 이제 행복을 찾았습니다.
꼬까 입양후기 보기 :
http://www.ekara.org/participate/adoptionStory/view/73099?keyword=꼬까&page=2
그런데 이번 구조 과정중에 카라 활동가들이 나이들고 뒷다리를 전혀 쓰지 못하는 작은 푸들 한마리를 발견했습니다.
카라 병원 검진 결과 안타깝게도 이 아이는 슬개골탈구가 너무 오래 진행되어 완전히 관절변형이 일어난 채 굳어진 상태라
수술을 통해 회복이나 개선이 불가능한 상태로 판정이 났습니다.
하지만, 뒷 다리만 그럴 뿐 다른 건강에는 큰 지장이 없고, 문제가 있는 부분은 카라에서 정성껏 치료할 예정입니다.
치료가 끝나면 보호소로 돌아가야 할 요 녀석...
아픈 뒷다리로 흙으로된 보호소에서 생활할 생각을 하면,
가슴이 아려옵니다.
개들의 경우 뒷다리의 장애는 앞다리보다 상대적으로 보조장구를 이용해 극복하기 용이합니다.
요 녀석의 경우도 딱 맞는 보조장구를 착용하면, 생활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 아이가 이제라도 뒷다리를 끌지 않고 마음껏 움직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요만한 장애쯤은 아무것도 아니라며 가족으로 품어 안아주실 분이 나타난다면...
그간의 구조 활동의 여러움쯤은 씻은 듯 사라질것 같습니다^^
이 아이도... 꼬까처럼 그런 행운을 가질 수 있을까요?
* 이 아이에게 딱 맞는 보조장구를 후원해 주실 분이나, 보조장구 업체의 도움을 기다립니다.
관심 있으신 분께서는 info@ekara.org, 또는 카라 사무실로 연락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