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쇄형 자궁축농증을 앓던 유기견 '이화'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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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10-08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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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692

'이화'는 서울시 성북구청에 유기되어있던 강아지였습니다.
구조자님께서 성북구청 앞의 이화를 임시보호하신지 2주가 되던 때, 카라의 문을 두드리셨습니다.

2주동안 사상충검사, 귀진드기, 피부검사를 진행했는데
이화는 사상충은 걸리지 않았고, 귀진드기가 심해 4번의 귀드레싱을 통해 회복 중이었습니다.
피부병이 조금 있는 상태라 항생제를 투여했고, 조금 진정되어가고 있는 과정에 있었습니다.



(유기되어있던 당시의 '이화'의 모습입니다)



이화는 중성화가 되어있지 않아 임시보호집으로 온지 얼마 되지 않아 생리를 시작했고,
그 주부터 갑자기 밥을 먹지 않고 설사를 심하게 하여 다시 병원에 간 결과,
단순 사료문제도, 장 문제도 아닌 '폐쇄형 자궁축농증'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입원치료에도 상태가 나아지지 않고, 엑스레이와 초음파 검사를 받은 결과,
자궁축농증이 매우 심각하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병원에서는 하루라도 빨리 자궁적출술을 해야 한다는 진단을 받았으며,
밥도 잘 먹지 않아 며칠만에 몸무게 1KG이 빠지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습니다.


이화는 이후 수술과 치료를 거쳐 지금은 좋은 집으로 입양가 지내고 있습니다.

바뀌어진 이화의 모습을 봐주세요!






이화의 성격이 워낙 좋고 순해서, 지금 임보자/구조자 분께서 입양을 결정하셨고,
구조자분 집에 있는 강아지와도 사이가 좋아 무리없이 잘 지내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치료와 수술을 겪고 씩씩하게 살아가는 이화에게,
또 다른 따듯한 세계가 열렸음을 새삼 감사드립니다.


거리에는 도움이 필요하거나 생명이 위태로운 많은 동물들이 살고 있습니다.
모든 동물을 거두어 살릴 수는 없지만, 
주변에서 만나는 위험에 처한 동물을 위해 조금씩 서로 관심을 기울이고 손을 내밀어준다면
많은 동물을 살릴 수 있습니다. 
카라도 함께 하겠습니다.
 
작은 사랑과 실천이 생명을 살리는 기적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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