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한 구내염으로 고통받던 '깜복', '이쁜이'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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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11-09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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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자분은 주변 길고양이들을 돌보고 TNR까지 살뜰히 하시던 분이었습니다.
아픈 고양이들도 많이 보고, 직접 포획해 치료하기도 하셨습니다.
그러던 중, 한 동물병원 카운터 앞에서 한 할머니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할머님이 데려오신 고양이를 보며 할머니와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는데,
그 분은 지역에서 길고양이 밥을 주고, 구조해서 치료하는 등 봉사를 하시는 분이었습니다.
폐지를 줍고 깡통을 팔아 생활하시지만 길고양이들 밥은 꼭 챙겨주신다고 했어요.

할머니 마음을 보고 무거운 마음이 들어 사료를 좀 챙겨드릴까 할머니 댁에 방문했는데,
집 주변 담벼락에 고양이 세 마리가 심각한 구내염에 걸려있었습니다.
할머니가 지어주신 이름 '깜복', '이쁜이' 등은 병원비가 없어 할머니가 치료하기 힘들고,
현재는 너무 아파 사료도 제대로 먹지 않는다고 합니다. 
할머니 댁에 오는 고양이들은 일부는 중성화를 시키고,
직접 중성화를 주기적으로 할인받아 하시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계셨습니다.




포획되어 치료 대기 중인 '이쁜이'의 모습입니다.



이쁜이 치료 중 모습입니다.



이쁜이의 수술 모습입니다. 



이쁜이와 함께 포획된 깜복이.
오른쪽 입가가 빨갛고 피를 뚝뚝 흘리고 있었습니다.



깜복이 정확한 진료를 위해 입을 벌리는 모습.
이쁜이도, 깜복이도, 모두 구내염 자체는 심했지만 사람 손을 잘 타는 편이라
치료는 크게 어렵지 않았습니다. 




원래는 이렇게 이쁜 모습이예요 :)



두 마리 모두 치료를 끝내고, 현재는 할머니의 품으로 돌아가 있습니다.

구조해주신 구조자분, 그리고 이쁜/깜복이를 돌보시는 할머님
모두 감사드립니다.


거리에는 도움이 필요하거나 생명이 위태로운 많은 동물들이 살고 있습니다.
모든 동물을 거두어 살릴 수는 없지만, 
주변에서 만나는 위험에 처한 동물을 위해 조금씩 서로 관심을 기울이고 손을 내밀어준다면
많은 동물을 살릴 수 있습니다. 
카라도 함께 하겠습니다.
 
작은 사랑과 실천이 생명을 살리는 기적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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