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가에서 구조된 삼일이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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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4-22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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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418
삼일이는 2009년부터 구조자분의 상가 뒤 폐가에서 살고 있던 고양이 가족의 새끼였습니다.

폐가를 중심으로 살고 있던 고양이 가족은,
매번 새끼를 낳고 낳고를 반복하여 작년 12월에 또다시 새끼를 낳고
그 새끼들을 돌보며 겨울을 나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던 중, 올해 2월 말 가족의 아기고양이 중 한 마리가 탈장된 것을 발견하셨습니다.
그대로 그냥 둘 수는 없어, 구조를 하여 지난 3월 초 병원을 찾았습니다. 





(탈장된 아기냥이)



(구조 당시의 아기냥이, 삼일이)




아기냥이의 임시 이름은 3월 1일에 구조했기에 '삼일이'라고 지으셨다고 해요.
급한대로 근처 병원을 찾았으나 상태가 제법 심각했기에 큰 병원으로 옮겼고,
진단해보니 황달과 탈수증세가 심한 상태에, 탈장 부위는 괴사가 진행 중이었습니다.

삼일이가 워낙 약한 고양이였기에 영양주사를 몇 개 놔주고, 간수치에도 문제가 있었다고 합니다.
급하게 수술이 필요한 상황이었지만, 간수치때문에 할 수 없어 조금 두었고,
간수치가 정상으로 돌아오는 즉시 수술에 들어갔습니다.






*아래는 상처부위 사진이 포함되어 있으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삼일이의 상처부위 사진)



(삼일이 수술 후 회복 중)


삼일이의 수술은 괴사된 직장 절개, 그리고 괄약근 힘조절이 되지 않아 괴사부분을 절개 후 봉합하는 과정으로 이루어졌습니다.
현재 삼일이는 계속해서 입원치료를 하다가 통원치료를 하게 되었으며, 
구조자분께서는 삼일이가 건강하게 살 수 있을 때까지 보호하기로 마음먹으셨다고 합니다. 





지치고 다친 생명을 지나치지 않고 구조해주신 구조자분,
감사드립니다. 


거리에는 도움이 필요하거나 생명이 위태로운 많은 동물들이 살고 있습니다.
모든 동물을 거두어 살릴 수는 없지만, 
주변에서 만나는 위험에 처한 동물을 위해 조금씩 서로 관심을 기울이고 손을 내밀어준다면
많은 동물을 살릴 수 있습니다. 
카라도 함께 하겠습니다.
 
작은 사랑과 실천이 생명을 살리는 기적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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