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몸에 골절을 입고 방치되어있던 '오봉이'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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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10-12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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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698
'오봉이'는 원래 이름이 없던 작은 새끼 길냥이였습니다.
길거리에 다친 채로 방치되어있는 이 작은 길냥이를 구조자분이 발견하신 뒤,
길냥이를 들어올렸을 때 다리를 쓰지 못하고 움직이지 못하였기에 병원으로 바로 데려가셨습니다.

새끼 길고양이, '오봉이'는 방사선 검사 결과 대퇴골 복합골절, 치골부, 천골과 장골의 골절이 있었습니다.



(오봉이의 엑스레이 사진)


원인을 알 수 없는 전반적인 복합골절로 오봉이는 팔과 다리 전부를 움직일 수 없었던 것이었습니다.
구조자분은 오봉이의 골절과, 골절수술을 위한 비용을 안내받고 잠시 망설였지만,
오봉이가 괴로워하는 것을 보고 바로 수술 결정을 내리기로 하셨습니다. 



오봉이는 수술을 위해 금식, 수액, 임플란트 소독 등을 버텨주었습니다.
아주 작은 새끼고양이였지만 수술이 시급했던 탓에 수술 전 여러가지 치료들을 받아야 했습니다.
오봉이는 구조자분의 마음을 알았는지, 힘든 사전 치료에도 잘 견뎌주었습니다.



(수술 대기 중인 오봉이)


수술 전 치료를 받던 도중, 초기에는 발견되지 않던 치골부의 요도파열이 발견되어 추가로 수술에 들어갔습니다.
어린 고양이가 감당하기는 정말 어려운 수술이었으나, 무사히 오봉이는 수술을 마쳤습니다.



수술 이후 초기에는 식욕이 없던 오봉이는, 이후 순조롭게 회복하며 회복에 들어갔습니다.
입원치료 중에도 파열된 요도부의 회복이 더디어 평생 힘든 생활을 이어갈지도 모른다는 판단이 있었지만
구조자분은 그 불편함을 감수하고서라도 오봉이와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을 가지고 계셨습니다.

오봉이는 구조자분의 집에 머물며 통원치료를 하게 되었고, 이에 감동을 받으신 의사분께서는
오봉이의 퇴원 시 배뇨패드와 사료를 조금 더 챙겨주시는 등 호의를 베풀어주셨습니다.




오봉이는 원래 이렇게 예쁜 아이였습니다 :)



현재, 많은 사람들의 도움 속에서 건강을 되찾고 있는 오봉이의 모습입니다.
이제는 한층 건강해져서 고깔도 떼고 집 구석구석을 탐색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지치고 다친 생명을 지나치지 않고 구조해주신 구조자분,
감사드립니다. 


거리에는 도움이 필요하거나 생명이 위태로운 많은 동물들이 살고 있습니다.
모든 동물을 거두어 살릴 수는 없지만, 
주변에서 만나는 위험에 처한 동물을 위해 조금씩 서로 관심을 기울이고 손을 내밀어준다면
많은 동물을 살릴 수 있습니다. 
카라도 함께 하겠습니다.
 
작은 사랑과 실천이 생명을 살리는 기적이 됩니다. 

-동물보호시민단체카라 모금홍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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