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라
  • 2017-01-10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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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줄에 묶여 방치되어있던 '깜깜이'


    구조자분은 회사에서 나오는 도중, 음식점 구석에 한 푸들이 묶여 방치되어있는 것을 목격했습니다. 

    푸들은 사람을 무척 두려워하는 것 같이 보였고, 눈가의 털이 굳어있는 상태였고, 유기된지 일주일은 되어보였습니다.

    음식점에 푸들이 묶여 있던지도 한 일주일 가량 되었다고 하고, 음식점의 주인은 누군가 버리고 간 강아지를 골치거리로 여겨, 아무나 좋으니 좀 데려갔으면 하는 눈치였습니다. 하필이면 푸들이 방치된 곳은 보신탕을 파는 곳이었습니다.

    구조자분은 그곳에 더이상 이 푸들을 방치할 수 없다는 생각에, 구조하기로 결심하였습니다.



    눈가의 털 상태와 귀 상태를 보면 유기된지 조금 되어보였기 때문에, 일단 주인을 찾아주고자 미용실에 가서 살짝 미용을 맡겼습니다.

    처음 푸들의 이름을 임시로 '깜깜이'로 지어주고, 임시보호를 하면서 주인을 찾아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마침 푸들을 키우고 있었고, 안타까운 마음에 깜깜이를 임시보호하던 도중, 다리 한쪽을 들고 불편해하는 것이 발견되었습니다.

    그길로 병원에 들러, 병원에서 엑스레이 사진을 찍어본 결과, 관절의 골절이 있었습니다.




    (깜깜이의 치료를 위해 병원을 왕복하던 때의 사진입니다)


    깜깜이의 탈구와 골절 수술을 할 당시, 입양하겠다는 분이 나타났으나 고민 끝에 치료비 때문에 키울 수 없다고 연락이 왔고,

    구조자분은 카라의 유기동물치료지원프로그램을 통해 일정부분을 부담하시고 깜깜이의 가족이 나타날 때까지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현재 깜깜이는, 유기되었던 시절과 골절의 상처를 딛고 건강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가끔 다리가 불편해서 뒤척이기도 하지만, 그래도 길거리에 방치되어서 앞으로의 삶이 불투명했던 때를 생각하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는 구조자분. 

    이미 강아지를 한 마리 키우고 계시기는 하지만, 깜깜이가 워낙 성격도 좋고 배변훈련 등도 잘 되어있어 깜깜이에게 최적의 가족이 생기기 전까지는 무조건 깜깜이를 임시보호하며 보듬어주기로 하셨습니다.

    그래서인지 깜깜이도 예전보다 훨씬 생기있고, 발랄한 모습이 되었습니다.


    깜깜이를 위해 구조와 치료, 임시보호에 이르는 절차를 마다하지 않으신 고마운 구조자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