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라
  • 2017-03-10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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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병으로 고통 받던 새끼고양이들의 치료 후기

     

    지난 열흘간의 위기동물 치료지원에도, 여전히 고양이들이 많았습니다. 한창 따듯하던 날에 태어나서 일까요, 유달리 그중에서도 새끼고양이, 일명 아깽이들이 많았던 날들이었습니다. 대부분이 영양실조와 허피스 등을 겪고 있었고, 길고양이의 고질적인 질병인 구내염도 제법 눈에 많이 띄었습니다.

     

     

    [길거리에서 구조된 아깽이들]

     

    구조자분께서는 원래 보호소를 차리고 싶었으나, 여건이 되지 않아 그보다 훨씬 작은 임시 쉼터를 마련하여 고양이들을 돌보고 있습니다. 아픈 고양이들이 한데 모여 있다 보니 한 마리만 아파도 전체적으로 다 질병을 공유하게 되는 성향이 있어 마음만 졸이던 차에, 카라의 문을 두드려주셨습니다.



    -초기 진료를 받았던 아깽이 세 마리



    -두 번째 진료를 받았던 아깽이 세 마리 


    아픈 길고양이들이 빨리 나아서 좋은 주인을 찾을 수 있도록, 또한 더 이상의 질병에 노출되지 않도록 보호하고 계신 고양이들의 대부분을 가벼운 치료와 함께 정밀 검진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다행스럽게도 병원에서 도와주셔서, 훨씬 할인된 치료비로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구내염과 허피스를 앓으며 기침도 자주하던 아깽이들은, 이제 모두 치료받고 건강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골절로 고통스러워하던 시도’]

     

    구조자분은 영업점에서 밥을 챙겨주던 고양이의 이름을 생김새와 걸맞게 시도(턱시도)’라고 지어주며 돌보셨다고 합니다. ‘시도는 어미도 있고, 형제들도 있었어요.

     

    가장 애착을 가지고 있던 이 시도가 어느 날부터 하루 이틀이 지나도 보이지 않아 안 좋은 생각이 들어 시도를 찾기 시작했고, 한 담벼락 아래에 웅크리고 꼼짝도 하지 못하는 시도를 발견하셨다고 합니다

    담벼락 아래에서 내려가지도 도망가지도 못하고 주저앉은 채 야옹거리는 소리만 내는 시도를 보며 어쩔 줄 몰라하던 구조자분은통덫이나 이동장도 없었지만 아픈 시도를 구조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구조 직후 치료를 받는 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