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한풀 꺾인 늦더위인 것 같지만 아직 많이 뜨거웠던 8월 초, 강원도 화천의 청소년들과 총 9회의 연속 교육을 통해 특별한 만남을 가졌습니다.
9회라는 프로그램 구성을 준비하며 여러 동물 주제들에 접근하다보니 더욱 많은 이야기들을 나눠볼 수 있었습니다.
오가는 동선과 일정을 고려하여 학생들 방학 기간에 집약적으로(!) 약 1주일동안 계속 만나며 기간 내 다양한 활동들을 함께 진행했는데요 ^^
사진과 함께 어떤 내용들을 다뤘는지 소식 전해 봅니다.
첫번째 만남] 주요 동물보호활동들 알아보기
첫날이니만큼, 학생들이 어떤 분야에 관심을 갖고 있는지에 대한 자기 소개와 함께
앞으로 만나보게 될 동물보호활동들에 대해 하나씩 짚어보는 자리였습니다.
두번째&세번째 만남] 동물원 동물은 행복할까?
단순히 신기하고 재밌는 모습을 보여주는 동물들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실제 동물원이 역사적으로 어떻게 생기게 되었는지
그리고 동물원에서의 삶은 어떤 모습들인지를 알아보며 '정형행동', '동물복지' 등에 대해 배울 수 있었습니다.
이어지는 활동으로는 화천에 수달연구센터가 있는만큼, 멸종위기동물 수달을 주제로 종이모형접기를 하며 수달의 특성을 알아봤습니다.
다들 한땀한땀 멋진 작품 완성을 위해 몰입하여 시간이 훌쩍 지났습니다.
네번째&다선번째 만남] 야생동물 이야기
동물원 동물들에 이어 야생동물에 대해 좀 더 깊게 생각해보는 자리였습니다.
쇼/오락/전시/체험 등으로 행복하지 못하고 건강하지 못하고 안전하지 못한 동물들이 지금도 많이 있다는 점에 학생들이 안타까워하며
그 마음을 담아 야생동물들을 위한 캠페인 포스터를 만들어봤습니다.
처음에는 막연해하는 모습들도 있었지만, 주제와 문구를 정하고 그에 맞는 그림 등을 꾸미면서
일반 시민들에게 캠페인으로 접근할 때 어떤 고민이 필요할지 경험해 볼 수 있었습니다.
여섯번째&일곱번째 만남] 또 하나의 가족, 반려 동물 이면에 존재하는 유기 동물
보호소 봉사활동을 다녀올만큼, 가장 많은 관심 주제였던 반려/유기 동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그리고 길고양이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 변화까지 함께 아우르며, 우리 주변과 일상에 가깝게 접해 있는 동물들 어떻게 대할 것인지
청소년들이 직접 할 수 있는 활동이나 캠페인은 어떤 게 있을지까지 함께 알아가는 시간이었습니다.
일곱번째 만남에서는, '버려진 개들의 역습'을 주제로 한 영화 [화이트독]을 함께 시청하기도 했습니다.
여덟번째&마지막 아홉번째 만남] 우리가 몰랐던 농장동물, 그리고 돌아보기
농장동물이라는 주제는, 쉽게 접근하기에 불편하거나 어려울수도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사회적인 관심과 문제의 심각성이 대두되고 있을 정도로 중요한 동물보호활동 중 하나입니다.
공장식축산의 비윤리적인 행태와 그로 인해 동물/환경/사람 모두 받고 있는 영향들을 살펴보며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이 무엇인지, 우리가 함께 할 수 있는 것들은 어떤 점들이 있을지 심도깊은 대화를 할 수 있었습니다.
마무리 시간에는, 그동안 함께 한 학생들에게 카라의 캠페인 카드들을 포함한 꾸러미를 나눠주며
새로 알게 되었거나, 가장 기억에 남는 내용 등 지난 교육 내용들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더운 날씨에 방학이라 느슨해지기 쉬울 수 있음에도, 꾸준히 함께 해 준 [The Angels] 여러분 고맙습니다!
각자 버드세이버 뒷면에 소감을 쓰고 돌아가며 읽어보는 시간으로 마지막 만남을 가졌는데요,
카라에서 지향하는 메세지에 충분히 공감하며, 풍부한 생명감수성을 보여준 학생의 소감 사진을 올려 봅니다 ^^
The Angels 동아리 청소년들은, 9월에 반려/유기 동물에 대한 길거리 캠페인 및 부스 홍보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뜨거웠던 8월의 교육 현장을 기억하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청소년 동물보호활동가로 멋진 모습 보여주기를 기대하고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