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 비상행동 동참]
기후위기로 사라져가는 생명을 위해 함께 행진해요!
“모두를 위협하는 기후변화”
기후변화가 국제사회에 중요한 의제가 된 지 27년이 되었습니다. 고도화된 산업사회가 뿜어내는 온실가스는 기후를 변화시킬 뿐만 아니라 인류와 지구상 모든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는 것은 이제 자명한 사실이 되었습니다.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원인으로 석탄화력발전을 이야기하지만, 우리 사회의 만연한 육식주의(carnism)도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가축이 내뿜는 메탄가스는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15%를 차지합니다. 2018년 발표된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 보고서에는 지구 온도 상승을 1.5℃ 이내로 제한하려면 육식 위주의 식습관을 바꿔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아마존 열대우림 2만 5000㎢에 이르는 대지가 화재로 파괴된 것을 두고 목초지 개발 행위가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지난 20년 간 브라질 소고기 수출량이 10배가량 증가한 사실이 이러한 의혹을 뒷받침하고 있는데, 과도한 육류사회가 자연생태계 파괴는 물론 인류의 미래까지 위협하고 있는 사실을 더 이상 묵과해선 안 될 것입니다.
"메탄가스는 이산화탄소보다 23배 더 강력하게 온실효과에 영향을 미친다."
지난 5월, 400명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생물다양성과학기구(IPBES)는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의 미래에 대해 그 어느 때보다 암울한 평가(생물다양성 및 생태계 서비스에 관한 글로벌 평가보고서)를 내놓았습니다. 무려 1,800페이지 분량에 달하는 보고서에 따르면 2012년 멸종된 ‘핀타 자이언트 거북’을 포함해 1,500년 이후에는 680여 종의 척추동물이 멸종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습니다.
또한 전 세계 양서류의 40% 이상과 해양 포유류의 1/3 이상이 멸종될 위기에 처해 있다고 경고합니다. 이미 벵갈호랑이, 아프리카 치타, 자이언트 판다, 바다거북 등은 기후변화로 인해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 중 그 위협에 가장 많이 노출된 동물이라고 과학자들은 전하고 있습니다.
"기후변화로 서식지가 파괴되고 먹이가 줄어 극심한 위협에 처한 북극곰"
급속도의 멸종위기는 다양한 생물종의 파괴뿐만 아니라 동일종의 다양한 유전적 특성도 감소시키고 있다고 합니다. 이렇듯 우리가 어떠한 행동도 하지 않는다면 보고서를 가득 채우는 부정적인 메시지는 곧 현실로 다가올 것입니다. (그린피스 자료: 지구온난화로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 TOP 5)
"기후파업에 참여한 학생들"
이미 세계 여러 나라의 청소년들은 학교가 아닌 길 위에서 ‘기후파업’을 시작했습니다. “앞으로 살아갈 시간이 더 많은 우리의 미래를 두고 도박을 하지 말라!”며 현재를 좌우하는 어른들을 향해 행동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오는 9월 23일 UN 기후정상회의을 앞두고 전 세계 수백 만 명의 사람들이 기후위기 문제에 맞서기 위해 거리로 나온다고 합니다. 사람과 동물을 아우르는 모든 생명을 위해 행동을 촉구하는 외침이 우리사회에도 가득 메워져야 합니다.
9월 21일(토) 오후 3시 대학로에서 기후위기 비상행동 행진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동물권행동 카라는 다양한 분야의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이 행진에 참여하며 기후위기의 원인이 되는 육식주의와 공장식 축산을 타파하고, 지구상의 모든 생명들이 위협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도록 행동을 촉구하고자 합니다.
기후변화라는 이슈는 더 이상 국제사회에서만 논의되는 의제가 아닌, 우리 사회가 당면한 의제입니다. 더 많은 목소리를 내어 정책입안자들이 심각성을 깨닫고 행동에 나설 수 있도록 많은 여러분의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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