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원 요청] 조류독감 무차별 살처분이 되풀이되는 참사를 막기 위해 동참을 호소합니다!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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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3-12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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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637

“당신 가족 중 한 명이 전염병에 걸렸다고 가족 전체를 생매장시켜야 하는가?”, “동네에 한 사람이 전염병에 걸렸다고 마을 사람 모두를 죽이는 것과 무엇이 다릅니까?”, “병이 걸렸으면 그 병을 고치기 위하여 약을 먹이고 치료를 하는 것이 도리이지, 어떻게 3km 내에 있다는 이유로 생죽음을 시킬 수 있는 것입니까, 이것이 어디 사람이 할 일입니까?”

10여 년 전 구제역 재난 기간 살처분 과정에서 쏟아진 말들입니다. 당시에도 구제역이 확산하자 정부는 예방적 살처분만을 고집해, 2010년부터 2011년 사이에 무려 354만 마리의 소와 돼지 등이 생매장 살처분 당했습니다. 카라는 살처분을 최소화하기 위해 효과적인 백신 접종과 철저한 방역이 필요함을 언론을 통해 알리고 정부에 강력히 요구했습니다. 뒤늦게나마 정부는 구제역 백신 정책을 도입해 현재 소와 돼지에 대한 살처분 규모는 대폭 줄었습니다.














그러나 조류독감 예방적 살처분은 10년 전과 다를 바 없을 뿐 아니라 오히려 과학적 근거도 없이 강화되었습니다. 조류독감이 발생하면 3km 이내 닭과 오리 등을 무조건 생매장하는 비윤리적이고 무용한 정책이 강행돼 올겨울에만 약 3천만 마리가 살처분되며 역대 두 번째로 최악의 숫자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산안마을의 닭들도 예방 목적으로 무참히 죽어야 했습니다. 산안마을뿐 아니라 전국 곳곳에서 하루에도 수십만 마리 건강한 동물이 탁상행정 살처분으로 억울한 죽음을 맞았습니다.

현재 국내에는 항원뱅크가 마련돼 있습니다. 항원뱅크에 저장된 항원은 조류독감 백신을 간단히 만들 수 있게 합니다. 지금의 상황은 코로나19 백신이 준비되어있는데도 예방하여 살리는 일보다 살처분하여 죽이는 일을 손쉽게 선택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수의학 전문가들도 비인도적 살처분 방법에서 벗어나 오히려 국가 예산도 절감하는 조류독감 백신 정책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대체 언제까지 죄 없는 동물들의 생매장 살처분을 목도해야 할까요. 분명한 점은 이대로 살처분 의존 방역정책만을 고수하는 농식품부에 항의하지 않는다면 이 비극은 매년 되풀이될 수밖에 없다는 사실입니다. 최근 산안마을이 있는 화성지역에서도 이를 막기 위해 ‘예방적 살처분 반대 시민모임’이 구성됐단 소식입니다.

부디 소리내어 억울함을 호소할 수 없는 동물을 위해 연대의 손길을 내밀고 불통과 갑질을 일삼는 농식품부에 ‘탁상행정 예방적 살처분 중단 요청’의 목소리를 보태어 주시길 바랍니다🔥🔥

✅신문고 민원

국민신문고 어플 또는 사이트(www.epeople.go.kr) 민원신청 -> 민원 발생지역: 해당없음 -> 민원내용 작성 -> 기관선택: 농림축산식품부

☎️전화 민원

조류인플루엔자방역과장 이기중 / 044-201-2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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