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당장, 기후 정의!
기후위기를 가속화하는 공장식 축산 타파하라!
'세계 기후 행동의 날'인 지난 토요일(9/25), 300여 개의 시민사회단체는 정부의 기후위기 비상 대응 결의를 촉구하며 전국 1인 시위를 진행했습니다. 무려 1,000여 명의 시민들이 참여하였고 동물권행동 카라도 기후변화를 악화시키는 과도한 육식주의를 규탄하며 행동에 함께 하였습니다.
여전히 끊임없는 개발과 성장을 내세우고, 과도한 소비를 부추기는 사회 속에서 환경과 동물은 갈취의 대상이 되어 왔습니다. 토지로 이용하기 위해 숲이 벌목되고 산이 파헤쳐지며 갯벌이 매립되면서 그 안의 생명은 내쫓기고 죽음을 맞았습니다.
매년 증가하는 국내 육류 소비로 지난 한해 동안 89만 마리의 소, 1800만 마리의 돼지, 10억 마리의 닭이 '공장식 축산' 속에서 도살되었습니다. 인간에 의해서 생명이 박탈되는 가운데 기후위기는 가속화되고 코로나19와 같은 미증유의 팬데믹 창궐을 목도하고 있는 것입니다.
온실가스에 대한 정부의 감축 계획은 발전(發電)부문을 넘어 전체 부문을 담아야 하고, 장기적 계획을 제시해야 합니다. 그러나 현 정부가 기후위기 대응 정책으로 내세운 '그린뉴딜'에는 온실가스 배출의 주범이자 심각한 동물착취의 온상인 거대한 축산업에 대한 대응 계획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매년 더 많은 시민들이 목소리를 높이고 행동에 나서고 있지만 정부의 자성과 결단은 요원합니다. 정부는 과도한 육식주의로 인한 기후위기의 가속화 및 농장동물의 심각한 복지저해 문제를 외면해서는 안 됩니다. 많아도 너무 많은 동물들이 '상품가치 높은 고기'가 되기 위해 신체의 일부가 잘리고 몸을 누일 수 없을 환경에서 비참하게 살다 죽임을 당하고 있습니다. 이제 거대한 공장식 축산과 과도한 육식주의 문제를 직시하고 논의해야 할 때. 동물권행동 카라는 농장동물에 대한 국가의 정책 패러다임이 수립되도록 행동을 계속 이어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