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면조 청이가 눈 안쪽에 붙어있던 혹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습니다!
청이는 지난해 8월 여주의 개 도살장에서 구조되었습니다. 당시 카라는 개 도살자를 추적한 끝에 도살장을 찾아내어 경찰에 고발했고 현장에서 죽음을 기다려야 했던 개들을 발견했습니다. 그곳에는 두려움에 떨던 31마리 개들뿐 아니라 흑염소와 기러기, 그리고 칠면조까지 있어 많은 이들의 경악을 자아냈습니다. 그날 현장에 있던 동물 전원은 학대자로부터 긴급격리 조치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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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후에는 학대자의 소유권 포기까지 이끌어내 카라는 모든 동물을 보호할 수 있게 됐습니다. 개들은 모두 보호소로 옮겨져 사회화 교육을 받으며 현재 입양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흑염소와 기러기, 칠면조도 급히 위탁보호소를 수소문해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이름 없이 구조된 이들에게 태양이와 달이(흑염소), 산이와 강이(기러기), 청이와 홍이(칠면조)라는 이름부터 지어주었습니다. 대부분 앙상하게 마른 상태였던 중에서도 청이는 유독 눈에 띄었습니다. 두 발이 기형이었고 수의사분들은 영양결핍을 원인으로 추정했습니다. 왼쪽 눈에는 하얀 혹까지 덮여있어 생활하는 데 불편함을 초래했습니다.
왼쪽 눈을 덮은 혹을 제거하고자 살펴보았고 수술 가능 진단을 받아 병원에 방문했습니다. 청이는 위탁보호소에서 병원까지 오가는 낯선 길과 두려운 상황에서도 내내 침착했습니다. 병원에서는 혹의 정체가 눈 안쪽 결막에서 생겨 바깥쪽으로 튀어나온 종괴로 밝혀졌습니다. 조심스러운 손길로 종괴를 제거하는 수술이 이뤄졌고 마침내 눈 안쪽에 달려있던 것이 떨어져 나왔습니다. 지켜보던 이들은 ‘얼마나 시원할까’라고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수술해주신 수의사님께도 정말 감사드립니다.
혹이 없어지자 가려졌던 청이의 맑은 눈이 드러났습니다. 수술 후 위탁보호소로 돌아온 청이는 물을 쪼로록 마셔 목을 축인 후 두 눈으로 이리저리 주변을 둘러보았습니다. 그 모습이 한결 편안해 보였고 이전보다 나은 생활을 기대하게 합니다.
올해 카라달력 1월 모델이 칠면조이기도 합니다. 카라는 이번 해에 칠면조 청이와 같은 농장동물이 생명으로 존중받으며 밝고 평화로운 나날을 보낼 수 있도록 작은 보호소를 만들고자 합니다. 소중하고 아름다운 생명으로서 농장동물이 보호받으며 많은 이들과 이어질 수 있도록 농장동물들의 집을 만드는 길에 함께해 주세요.
🏠보호소 마련 해피빈 참여> https://bit.ly/32dyTvu
🙌🏻공장식 축산 철폐 서명> https://stopfactoryfarming.ekara.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