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생긴 작은 웅덩이의 행복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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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8-13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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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팜 생츄어리의 돼지 보금자리에 자연스러운 물웅덩이가 생겼습니다. 야외에 만든 웅덩이에는 여전히 뜨뜻미지근한 반응을 보이는 돼지들은 폭우로 인해 실내에 생긴 진흙탕이 무척 마음에 드는 모양입니다.

 

돼지가 진흙탕 목욕을 즐기는 이유로 체온 조절뿐 아니라 해충 퇴치, 피부 관리 등이 언급됩니다. 특히 땀샘이 없고 지방층이 두꺼운 돼지들은 물보다 서서히 증발하는 진흙 목욕을 통해 체온을 약 2°c 가까이 떨어트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진흙 목욕을 하는 수많은 이유 중에서도 진흙목욕을 돼지가 그저 좋아서 하는 행동이라는 점에 주목하는 연구도 있습니다.


진흙탕에서 뒹구는 릴리, 로즈, 자스민은 모두 행복해 보입니다. 물속에서 콧방울을 만들기도 하고, 엉덩이를 시원하게 긁어보기도 합니다. 진흙을 코로 자연스럽게 파고 노는 행동은 돼지들의 복지와 행복에 직결되는 문제이며 덴마크에선 진흙 목욕 공간을 마련해야 한다는 규정이 동물복지 규칙에 포함되어 있을 정도입니다.


공장식 축산업에서 사육되는 돼지는 진흙목욕을 할 수 없어 체열을 내리고자 자신의 배설물을 몸에 묻히기도 합니다. 이렇게나 좋아하는 목욕은커녕 수많은 돼지들이 지금도 비좁은 사육장 안에서 배설물 악취와 한여름 폭염을 온몸으로 견뎌내고 있습니다. 공장식 축산 철폐를 위해서 서명은 더하고 소비는 줄이는 행동으로 함께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