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이 대퇴골 골절 수술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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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경기도 고양시에 소재한 개 도살장에서 구조되었던 사향오리 강이가 다리를 절뚝거려 급히
병원으로 이송하였습니다. 검사결과 강이의 대퇴골부위에 골절이 확인되었습니다. 엑스레이상으로도 선명한 골절이 보이는데요, 강이의 골절은 자연 치유될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의료진의 판단으로 수술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강이의 다리 치료 방법을 고민하는 과정에서 수술이 최선인지, 조류,특히 오리의 외과 수술이 가능한 동물병원이 있는지 수소문하는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지만 골절된 부위의 통증으로 강이가 얼마나 힘들었을지를 생각하면 하루라도 빨리 적절한 치료를 해주어 건강한 모습을 되찾도록 해주어야 했습니다. 국내에서는 농장동물 즉 '축산동물'을 치료하는 것보다는 도태시키는 것이 더 경제적이라, 오리 치료 경험이 있는 병원이 손에 꼽습니다. 그렇지만 농장동물도 반려동물과 같은 생명이며 아프면 치료받을 권리가 있기에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어렵게 찾은 동물병원에서 다리 엑스레이를 찍고, 특수동물인 만큼 다양한 방법을 고민하여 정교하게 수술을 디자인했습니다. 혈액검사를 통해 수술 가능 여부를 확인한 뒤 약 2시간 넘는 수술이 진행되었습니다. 어려운 수술이었음에도 수술을 해 주신 동물병원 수의사님과 잘 버텨준 강이에게 고마울 따름입니다.
강이는 현재 무사히 퇴원하여 카라 사무실에서 회복 중입니다. 넥 카라도 써야 하고, 약도 먹어야 하는 등 섬세한 보살핌을 필요로하고 있지만 강이는 좋아하는 밀웜도 먹고 열심히 회복 중입니다. 차분하고 온순하지만, 강한 강이가 하루빨리 건강해질 수 있게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