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를 대체하는 염소들의 가혹한 여름 복날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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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8-01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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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를 대체하는 염소들의 가혹한 여름 복날

개 식용 금지 특별법이 올해 초에 통과됨에 따라 이번 여름은 처음으로 개 식용이 불법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기쁨도 잠시, 개를 대신해서 염소를 보신제로 찾는 사람들이 늘어났습니다. 치솟는 염소값과 전국 곳곳 열린 염소 경매 시장은 그 현실의 단면을 잘 보여줍니다. 지난해까지 전국에 두 곳뿐이던 염소 경매시장도 지금은 열두 곳으로 늘어났다고 하며, 염소 농가도 늘어나고 있는 현실입니다.

 

그러나 염소의 사육과 도살은 개와 마찬가지로 열악합니다. 실제로 카라에서 현재 보호 중인 흑염소 달이와 태양이는 여주 불법 개 도살장에서 구조되었습니다. 불법 개 도살장의 현장에 도착한 활동가들은 개들의 열악한 상태에도 놀랐지만, 두 염소의 모습에도 충격을 받았습니다. 흑염소 달이와 태양이는 무릎을 꿇을 수밖에 없을 정도로 비좁고 열악한 케이지에 우겨져 있었고 심지어 달이는 임신한 상태였습니다. 도살장 뒷켠에는 수많은 염소의 사체가 쌓여 있었습니다.

 

개를 먹지 못한다고 해서 다른 동물이 그 희생을 대체해서는 안 됩니다. 생명의 무게는 동일합니다. 보신 문화를 핑계로 다른 생명을 죽이고, 그 생명과 살을 섭취하는 방법으로 극복하기보단 보다 종 평등하고 생명 존중하는 여름으로 함께 해주시길 바랍니다. 곧 찾아올 말복에 염소들이 최소한으로 희생되길, 종 평등한 복날을 위해 함께 채식을 실천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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