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의 팜츄어리🎄
봄이와 함께 봄을 맞이할 수 있길
어느덧 성큼 연말이 다가와 2024년도 끝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시간은 모든 존재에게 자연스럽게 흐르지만, 사람의 시간과 동물의 시간은 동일하지 않습니다. 수명이 각기 다르고 각자의 삶의 궤도와 경험이 다르기에 시간은 상대적으로 느껴집니다. 특히 나이가 많은 비인간 동물의 시간 흐름은 하루하루가 다르게 눈에 띌 정도로 크게 다가옵니다.
염소 중 고령의 #카라_봄이 는 추정 나이 13살이지만 최근에는 뿔이 부러지는 사건이 있었고, 거동이 무척 불편해지면서 나이가 더 많을 수도 있겠다 싶었어요. 전에는 염소 무리와 함께 시간을 보내던 봄이는 이제 혼자 보내는 시간이 늘었고, 구석진 곳을 찾는 빈도도 늘었습니다. 잘 먹던 건초나 나뭇잎보다도 이제는 고운 형태의 조류 사료를 더 선호하는 봄이입니다. 하루가 다르게 나이 들어가고, 쇠약해지는 봄이를 볼 때에는 여러 가지 마음이 복잡하게 듭니다.
현재의 사회에서 농장동물이 나이 드는 것이 거의 불가능합니다. 목적에 맞게 태어나고, 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자연스러운 수명의 1/10도 안 되어 도살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러므로 나이 많은 염소는 어떻게 돌봐야 할지, 어떤 선택이 최선인지 모두에게 처음인 만큼 고민도 깊어집니다.
그런데도 올 한 해 멋지게 나이 든 봄이와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있는 힘껏 살아온 팜 생츄어리
동물들의 삶을 응원합니다. 모든 농장동물의 연말이 따뜻하기를 바라며 봄이와 함께 내년 봄을 함께 맞이할 수 있기를, 연말 소원으로 빌어봅니다.
#카라 #카라_팜생츄어리 #팜생츄어리 #카라_농장동물 #농장동물 #결연후원 #동물은_지각력있는_존재 #고기아닌생명으로 #우리도생명이에요 #고기로태어난동물은없다 #공장식축산철폐 #동물권행동카라 #korea_animal_rights_advocat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