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2년 8개월만의 AI 발생- AI 살처분! 생매장이 아닌 적법한 안락사를 요구한다.

  • 카라
  • |
  • 2014-01-20 19:36
  • |
  • 6606


116일 전북 고창 종오리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으로 다음날 2만 마리의 오리들이 모두 살처분되었다. 17AI 의심 신고가 들어왔던 전북 부안의 오리 농가도 AI 확진이 되었으며, 18일 부안 다른 오리농가에서도 AI 의심신고가 들어와 20일 현재 역학조사 중에 있다. 발생농장 및 신고 농장에 대한 후속 조치로 정부는 발생농장 및 반경 500m 이내 농장 6개 곳에서 총 9만 마리의 오리들을 살처분했고, 18일 의심신고가 들어온 농장 오리에 대해서도 19일 살처분이 진행되었다. 오늘로서 나흘 만에 이미 10만 마리 이상의 오리가 살처분된 가운데 부안과 고창 발생농가 주변 3개 농장에서 또다시 AI의 심 신고가 접수되었다고 한다(아시아투데이, 농식품부, AI 감염 의심농가 3곳 추가 확인, 노승길).

 

이 와중에 18일에는 고창 발병지역에서 약 10Km 떨어진 동림저수지에서 가창오리 1000여 마리가 떼죽음한 것이 발견되었다고 보도되었다. 현재 철새의 사체에서 고창 오리와 같은 H5N8형의 AI가 검출되었다고 하며 고병원성인지 여부를 검사 중에 있다.

 

이 철새들의 죽음의 원인이 H5N8AI 때문인지 여부와 별개로 철새가 이번 AI를 전파시키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가운데, 농식품부는 선제적으로 강력한 방역조치를 시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선제적 강력한 방역조치 중에는 해당 농장 및 3Km 이내 가금 농장에 대해서도 소독과 이동통제조치를 취하는 것 외에, 방역사들을 파견하여 AI 의심증상을 보일 경우 시행하는 공격적인 예방적 살처분이 포함된다.

 

정부는 고창에서 검출된 AI 바이러스가 고병원성(H5N8)이긴 하지만 사람이 감염되어 사망한 사례는 없으며, AI 오염 가금류가 유출될 가능성이 없고, 만에 하나 유출된 가금류라 해도 익혀 먹으면 감염 우려가 없다며 소비 위축을 열심히 방어하고 있다.

 

 


 


현행 동물보호법은 AI와 같은 가축전염병예방을 위한 긴급한 살처분시라도

반드시 동물을 고통을 최소화하는 방법으로 죽일 것을 명하고 있다.

 


 

살처분 방법의 세부사항을 규정하고 있는 조류인플루엔자 긴급 행동지침에 따르면, 가금류들은 사육장 내에서 비닐 막 안으로 유도 후 안락 사후 마대에 넣어 옮겨 매몰, 또는 조용히 미리 준비된 외부 구덩이(매몰자)로 인도된 후 CO₂가스를 주입해 죽이고 죽음이 확인된 후 매몰되어야 한다.

 

 

 

그런데 현장에서 보도된 살처분 모습을 보면, 과연 살처분되는 오리들이 가스법에 의해 안락사되어 매몰되고 있는지 의구심이 들게 하는 장면들이 있다.

 

 

 

오리들은 물에서 놀기 좋아하며, , 수생식물, 어류, 벌레, 작은 양서류 등 다양한 먹이를 찾아 먹으며 사는 동물이다. 이런 동물들을 평생 물 구경 한번 못하게 좁고 더럽고 답답한 우리에 발 디딜 틈 없이 수천 마리를 밀집해 가두어놓고 사료만 먹이며 키우고 그것도 모자라 별로 필요하지도 않은 오리털 파카며 이불을 만든다며 산 채로 털을 뽑아낸다.

 

이런 동물들을 또다시 수십만 마리씩 살처분으로 내 몰면서 인간으로서 미안한 마음을 가지는 게 당연하다. 만일 수백만 마리 생매장 살처분이라는 쓰라린 경험을 하고도, 또다시 비인도적인 살처분이 자행된다면 이는 하늘이 두려운 일이다. ‘살처분’이라는 소리만 들어도 연민의 눈물이 흐르건만 법이 있어도 지켜지지 않아 동물들이 죽는 순간까지 고통받는다면 이런 태만함은 무엇으로도 변명할 수 없을 것이다.

 

최단기간 내 이 비극이 끝나고 더 이상 무고한 생명들이 죽어가지 않도록 하려면 정부와 사육 농가는 이동 제한과 소독 등 최소한의 의무에 충실히 임해야 함은 물론이다. 필요하다면 20일 자정 해제되는 이동 제한 조치 기간을 늘려야 할 것이다. 근본적으로 한 농가에서 수만 마리를 밀집사육하는 지금과 같은 관행 축산으로는 반복되는 동물의 희생을 막을 수 없다는 사실을 인지하는 게 더 중요하다. 비록 하나의 상품으로 살처분 될지언정 생명은 존엄한 것이다. 정부는 죄 없이 떼로 죽어가야 하는 오리 닭의 고기를 계속 더 먹자고만 할 게 아니라 과연 적법한 살처분이 이루어지고 있는지 국민들에게 낱낱이 확인해 주어야 한다.

 

이를 위해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는 살처분 물품과 장비 및 살처분이 동물의 복지를 최소한이나마 보장해 주는 방식으로 적법하게 이루어지는지 전 과정을 공개해 줄 것을 요청한다.

 

 

2014120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


댓글 30

최경숙 2014-02-03 15:27

살처분하고 피해보상금은 나라에서 지원하고... 그돈이 다 국민의 세금인데 누가 내가 낸 세금 지들 마음대로 쓰라고 했대요? 구제역이나 AI 발생하면 보상해주니 사육농가들이 방역에도 신경안쓰고 살처분이나 하고 이런데 세금낭비하는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는 안될까요?


오세업 2014-01-25 14:55

인간적이고 적법한 안락사? 놀고들 있네. 가금류에 무슨 인간적인 안락사? 오리는 가축이다. 가축따위에 안락사가 가당치도 않다.


오세업 2014-01-25 14:54

어짜피 죽여버리는 건 매 한가지. 안락사? 개 풀뜯어 먹는 소리는 닥쳐. 잡아서 포대에 담아 파묻기도 바쁜판에 어느새월에?? 안락사는 무슨 조옷같은소리 닥쳐 시발놈들아


황찬성 2014-01-24 14:32

정말 가슴이 답답하고 아픕니다!! 인간들이 아니었다면 저 AI 같은 병은 존재 하지도 않았을 겁니다! 모든 살아 숨쉬는 동물들의 생명의 존엄함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사람들에게 필요하다는 것이 절실히 느껴집니다! 인간들의 영욕의 대상으로 대량으로 사육되어지가 이런 일이 발생하면 저렇게 무참히 죽임을 당하는 일이 도대체 언제까지 일어나야 됩니까!!! 모든 생명들은 인간들과 똑같이 육체적 고통도 느끼고, 감정적 고통도 느낍니다!!! 저 아이들은 마


전윤신 2014-01-23 17:17

축산 환경 개선을 요구합니다. 대부분의 전염병은 제대로 된 환경이 안되는데서 기인한다고 하는데, 그게 가장 급선무 아닌가요? 살릴수도 있는 생명을 이렇게 쓰레기 처럼 버리는 경우가 어디에 있습니까? 인간만 생명있고 목숨이 소중한게 아니자나요. 정 도리가 없담 그나마 평안하게 이 세상 가게라도 해줘요. 진짜 우리나라 미개한 나라라고 광고하는 꼴 밖에 더 되나요?


스위프티 2014-01-23 16:57

안락사 요구합니다 동물도 인간과 같이 고통을 느낍니다


허추회 2014-01-23 15:58

학계의 전반적 인식이 모든 생명이있는 동물들은 인간과 거의 흡사할정도의 고통과아픔을 느낀다 하는데요 어떻게 살아있는채로 생매장을시켜 죽이는지..글에 지적되어진부분,작은 사진으로도 명확히 보이는걸요ㅠ살아있는 오리가 목을 빼꼼 내밀듯한 자세로 꼿꼿히 가누고있음을요ㅠ그보다 앞서 조류인플루엔자의 발생,전염요인과원인 모두를 이 말못하는 생명들의 몫으로 지우는 부분,지극히 인간중심적이기주의발상에 지나지않는듯 하군요..매사 매번 인간들이 원인이고 이유일텐데 정작 그


이나영 2014-01-22 20:35

수의사가 참여하는 제대로 된 방역을 해주기 바랍니다. 공무원의 탁상행정으로 얼마나 많은 생명이 헛되이 , 고통스럽게 죽어갑니까?!


김금옥 2014-01-22 18:50

모든생명은 소중합니다 인력의 문제로 ,돈이 든다고 살아있는 생명을 생매장하는것은 상식에 어긋납니다 !!! 그들에게 고통없는 죽음이라도 줘야합니다!


전태숙 2014-01-22 18:50

지금껏 조그만한 우리에서 인간 때문에 고통 받으며 살았습니다. 마지막은 고통없이 보내주세요. 다같은 생명이고 다같은 고통을 느낍니다.


함수현 2014-01-22 13:37

인간다운모습을 보여주세요.


이은혜 2014-01-22 12:35

말도 안되죠. 뉴스 나올때마다 가슴이 너무 아픕니다!!


박경리 2014-01-22 06:15

죽어야한다면, 죽음이라도 생명답게 인간적인 방법으로 안락사시켰으면 좋겠습니다. 마음이 아프네요...


김예슬 2014-01-21 22:25

진짜구제역때도그러더니 언제우리나라공무원들은정신차릴까요 서명해서어떻게좀안될까요


황희순 2014-01-21 19:49

정상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은 살기힘든 우리나라.. 원칙이 소용없는 이 나라. 은행권에 의해 신상정보 모두 노출되고, 걸핏하면 불필요한 동물이라며 총쏘아 죽이는 걸로 해결하려는 미개한 나라 , 너무 부정적인 의견인가요? 내 나이 60 되어가면서 드는 생각입니다.


김지연 2014-01-21 17:49

지난번 구제역떄도 너무 가슴이 아팠는데 이번에 또 ai뉴스보고 정말 슬펐네요... 살처분...말만 들어도 무섭숩니다. 불쌍한 동물들...ㅜㅜ


서은영 2014-01-21 15:18

너무 가슴이 아프고 너무 미안합니다. 인간인게 부끄럽습니다.제발 이유도 모르고 죽더라도 고통은 주지 말아야하잖아요.어쩔수없는 상황 이더라도 최소한의 생명존중은 되야하는거잖아요.당신들이 산체로 땅에 묻힌다면 어떻겠어요 정말 잔인합니다!!! 제발 고통없이해주세요.간절히 호소합니다.이제라도 늦지않았어요. 더이상 죽이는 일이 없어야 더 좋겠지만 어쩔수 없다면 고통없는 방법으로 해주세요.


이태경 2014-01-21 12:50

인간의 욕심으로 가득 길러놓고, 죽을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이해는 합니다만은,, 너무 안타깝습니다. 마지막 가는 길이라도 말못하는 고통 겪지않고 편안히 보내주세요.


안정희 2014-01-21 09:14

제발 안락사시켜주세요 오리털을 생산하기위해 행해진 모든 비인간적인행동에 대한 최소한의 가책이있다면 말이죠. 이것만큼은 인간적으로해주세요 살처분이 정말 인간적인걸까요.. 제발 이용만하지말고 고마움에대한 보답도하는 인간적인모습도 보입시다.


김정희 2014-01-21 01:02

제발ᆢ 적법한 안락사 부탁드려요 ᆢ 가슴이 아파옵니다 저는 동물을 너무 사랑해서 채식주의자입니다 공장식 사육으로 인한 그들의 고통은 인간이 당하는것 같아요 안먹는게 편합니다


권지현 2014-01-20 23:59

뉴스를 통해 조류독감 발생소식과 살처분 소식을 듣고 가슴이 아파옵니다. 생명이 있는 아이들이 너무나 생명에 대한 존중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방법으로 매몰차게 구덩이에 묻히는 모습... 그 아이들은 살아있었습니다.... 제발 최소한 고통없는 방법으로는 안되겠습니까


함경아 2014-01-20 23:40

생명은존엄합니다.. 죽음이라도고통없이제발요.. 고통이란거 인간만느끼는게아닙니다..


김흥진 2014-01-20 22:16

방송을 보면서 너무나 가슴이 아팠습니다 동물들도 똑같이 느끼고 고통받는데 어쩌면 그렇게 물건 취급을 하는 걸까요..어쩔 수 없는 일이라면 고통없이 보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안타깝고 화가 나요


이은미 2014-01-20 21:19

.... 철새들탓이 아니고, 결국엔 인간이 만들어낸 병 아닌가 싶네요 ... 또 죄없는 가여운 동물들이 희생당하네요...


문정민 2014-01-20 21:15

인간자신아니라고 저러는건아니라고봄니다 자신이저오리라면 얼마나화가나고 무서울까요? 최소한 안락사정도는 해줘야봄니다


박소영 2014-01-20 20:41

너무 가슴이아프다.. 고통없는 방법좀 찾아주세요


권오주 2014-01-20 20:06

뉴스에서보고 기겁했습니다 저들은 고통이 없으리라 생각하는지... 인간을 위해 사육되다가 쓸모없다고 저렇게 보내는건 아니라고봅니다 적합하게 고통없는 방법을 ....


박서영 2014-01-20 19:59

망설이고만 있었는데 채식 선언 합니다


허추회 2014-01-20 19:53

살아서도 인간들의 식탁에 오르기위한 삶이었고 전염성병원균이 발생하면 생매장당하는 살처분ㅜㅜ최소한의 동물복지도 아니 죽음을 맞이하는 방법이라도 고통이 덜할수있도록 배려해줍시다


황효은 2014-01-20 19:44

인간적이고 적법한 안락사 처분을 요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