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봉이네보호소] 진순이가 심부전 말기입니다.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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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11-05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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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봉이네 보호소는?

2005서울시 은평구에서 뉴타운 재개발이 시작되면서 하나 둘 사람이 떠나기 시작했고그 자리에 남겨진 개들이 있습니다버려진 개들은 소위 들개가 되어 사람들의 외면을 받았지만한 사람만이 그 동물들에게 관심을 가져주었습니다그렇게 달봉이네 보호소는 헌신적인 한 명의 소장님과 재개발지역에 버려진 개들로 탄생했습니다현재 보호소에는 약 130여 마리의 개들이 지내고 있습니다.




작년 유선종양으로 한 차례 수술을 받았던 진순이입니다.





다행히 유선종양을 빨리 발견하여 수술 후에 회복이 빨랐고, 달봉이네 보호소로 돌아간 진순이가 건강하게 지내는 줄로만 알았습니다.

하지만 진순이의 배가 빵빵하게 부풀어 있는 것을 발견하고 바로 병원으로 이동하였으나 심부전 말기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진순이의 상태는 아주 좋지 않습니다. 계속해서 차오르는 복수 때문에 병원에 입원하여 긴밀한 간호와 처치를 받아야합니다. 배에 가득찬 복수로 진순이는 몸을 가누는 것도 숨을 쉬는 것도 힘들어 합니다.



보호소에서는 낯선 이들을 강하게 거부하던 진순이가 이제는 자신을 돌봐주는 것을 아는지 활동가들의 손길을 느낄 줄도 압니다. 진순이는 이제 다시 달봉이네 보호소로 돌아가지 못합니다. 언제 상태가 악화될지 모르고 주기적으로 복수를 빼줘야하기 때문입니다. 아직은 퇴원이 불가능하지만, 상태가 조금 호전된다면 호스피스로 진순이를 돌봐주실 분이 있을지 알아보려고 합니다. 진순이의 마지막이 차가운 병원장이 아닌 따뜻한 가족의 품이 될수 있기를 간절히 바래봅니다.



진순이의 경우에는 운 좋게 발견되어 잘못되기 전에 치료를 받을 수 있었지만, 끝까지 자신의 상태를 숨기는 동물들은 혼자서 죽음을 맞이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프고 병들어야지만 그 곳을 벗어 날 수 있는게 사설보호소 동물들의 현실입니다. 

사람에게 버림받고 잊혀진 개들이라고 해도 개들에게는 건강을 유지하고 존엄한 삶을 살아갈 권리가 있습니다. 달봉이네 보호소 동물들이 적절한 치료를 받고 건강하게 지낼 수 있도록 동물권행동 카라와 함께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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