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강아지 공장(번식장)을 규제하는 강력한 법을 원합니다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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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5-18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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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강아지 공장(번식장)을 규제하는 강력한 법을 원합니다 

2016년 5월 15일 TV 동물농장에서 강아지공장의 실태가 적나라하게 방영되었습니다. 이날 방송에는 경제적 가치가 떨어진 어미개의 생매장 살처분, 번식업자에 의한 불법적인 제왕절개수술 실태가 적나라하게 전파를 탔습니다.

방송에 나온 내용들은 번식장의 비참한 불법영업 행위의 극히 일부에 불과합니다.

어미개들은 대소변에서 나오는 암모니아 가스로 눈이 멀 정도의 더러운 환경에서 반복적인 강제 임신과 출산을 겪으며, 혹시나 자연분만으로 잃게 될지도 모를 새끼를 한 마리라도 더 얻기 위해 무허가 제왕절개 수술을 당하고 있습니다. 모견들은 여기저기로 팔려다니며 새끼를 낳을 수 없을 때까지 착취당하고 용도가 다한 모견은 잔인하게 폐기처분되거나 개소주가 됩니다. 번식장은 동물학대의 온상입니다. 이 사실은 2015년 EBS 하나뿐인 지구의 강아지 공장 시리즈 1, 2편에 나온 모견들의 비참한 실태에서도 다시 한번 확인된 바 있습니다.


[다시보기] EBS 하나뿐인 지구

<1편 : 강아지공장을 아시나요?> 다시보기

<2편 : 강아지 공장에 갑니다> 다시보기

[자세히보기] 생명이 아닌 번식 기계로 살아온 저희들의 이야기를 한 번 들어주실래요?

▶ 관련 글 바로가기

 

그런데 번식장의 동물학대는 번식장에서 끝나는 문제가 아닙니다


번식장에서 모견을 학대하여 얻어진 강아지들은 애견경매장을 통해 판매업소로 가고 아무것도 모르는 소비자들은 판매업소에서 강아지들을 구입합니다. 특히 경매장은 불법 번식장의 동물을 아무런 제한 없이 유통시킴으로써 불법 번식된 강아지 공장의 동물들을 사회에 무차별적으로 쏟아내는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유행에 따라 작고 어린 품종견, 품종묘를 물건처럼 구입하는 반려동물 ‘소비’자들이 대규모 불법 번식과 동물학대에 기름을 붓고 있습니다.


 

전국 번식장 총수 3000~4000개 추산

연간 경매장에서 판매업소로 판매되는 동물의 수 최소 25만 마리 추정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는 2014년 번식장과 경매장 현장 조사를 거쳐 대표적인 불법 번식장과 경매장에 대한 고발조치를 하였습니다. 그 결과 경매장의 동물들을 식용으로 유통해 온 경서경매장 폐쇄라는 결과를 얻었으며, 그동안 아무런 법적 규제 없이 막대한 영업이익을 취해온 전국의 모든 경매장을 ‘판매업소로 등록’하도록 했습니다.



☞ 자세히보기 : 반려동물 경매업이 판매업에 속한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 자세히 보기 : 카라 '반려동물 대량생산과 경매, 그리고 식용 도살 실태 보고서' 1, 2편



강아지공장의 동물학대에 정말 많은 시민들이 분노하고 개선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번 관심이 실질적인 동물복지 개선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불법번식장 – 경매장 – 판매장 – 반려동물 ’소비‘]의 구조를 바꾸고, 무책임한 소비가 유기와 방임으로 이어져 이렇게 희생되는 동물이 다시금 불법번식장으로 흘러드는 악의 고리를 끊어내야 합니다. 오늘의 분노와 열망이 동물들을 이러한 학대와 착취로부터 구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되도록 하려면 반드시 법과 제도의 개선으로 이어져야 합니다.

 

이번 기회에 반려동물 대량 번식과 판매가 야기하는 동물학대를 끝장내기 위해서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는 지난 활동에 이어 타 단체와의 연대, 정부 압박, 입법을 위한 활동을 계속 최선을 다해 갈 것입니다.

 

1. 농식품부에 요청합니다.
  • 현행법에 근거하여 번식장과 경매장 즉시 전수 조사 및 미신고 미등록 업소 적발과 행정 처벌
  • 동물보호법 개정을 통해 미신고 미등록 영업시 처벌 상향, 번식장 사육 및 판매 두수 제한, 경매장 제어를 위한 반려동물 생산과 판매 일원화, 그리고 속칭 개미농장(불법 가정 번식)과 인터넷 판매를 제어하기 위한 인터넷 판매업자 등록

  • 2. 반려동물 생산과 판매에 종사하는 분들께 요청합니다.

    반려동물 생산 과정에서 동물을 학대하지 말고 복지 증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주십시오. 그리고 이와 같은 시민들의 관심과 분노는 다만 이번 방송에 대한 것으로 그치지 않으며, 시민사회가 반려동물 생산업을 강력히 규제하기 위해 발벗고 나서고 있다는 점을 기억해 주십시오.

    구체적으로, 우선 아래와 같은 노력을 기울여 주십시오.

    ① 신고/등록으로 준법영업

    ② 동물의 복지 보장

    ③ 적정 생산과 공급

    ④ 개식용산업과의 연결 금지

    ⑤ 신고/등록 불가의 경우 사업내용 변경


    반려동물 번식장부터 동물 유기와 학대까지의 악의 사이클을 끊어내고 동물을 적정히 보호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이 글을 보시는 시민 여러분들의 역할이 가장 중요합니다.
     

    3. 반려동물 소비자들께 요청합니다.
    • 판매업소를 통해 구입되는 모든 동물들은 불법 번식장에서 모견을 학대한 결과 ‘생산’된 동물이라는 점을 인식하고 반려동물 소비를 중지합시다.
    • 소위 전문 브리더를 통한 동물 구입의 경우에도 품종에 대한 선입견과 차별, 유전적 혹은 선천적 장애를 가진 동물들을 양산한다는 점에서 브리더가 대안이 될 수 없음을 인식해야 합니다.
    • 동물단체나 동물보호센터로부터 동물을 ‘입양’하여 평생 함께하는 책임있는 반려인이 됩시다.

     


    마지막으로 2015년, 번식장에서 구조되어 입양간 아이들의 비포 & 에프터 사진을 공유합니다.


     
    before

     

    "더이상 새끼도 못 낳고... 팔아넘길 곳도 없다."

    무수히 많은 출산경험으로 작은 배에 제왕절개 흔적이 빈틈없이 나있는 주황이에게 번식장 주인이 한 말입니다. 



    after


    주황이는 구조당시 몸 여기저기 만성질환을 앓고 있었는데요. 

    그 아픈 몸으로도 어찌나 애교가 많은지 발라당 눕기가 특기였습니다. 

    입양간 집에서도 그 애교가 여전하다고 해요. 

    아빠 앞에서 발라당 시전! 



    before